2006 독일월드컵 영웅 그로소 제외 2006독일월드컵에서 이탈리아에 우승을 안긴 파비오 그로소(33. 유벤투스)의 남아공행이 무산됐다.

이탈리아의 마르첼로 리피 감독(62)은 19일(한국시간) 당초 30명에서 2명이 빠진 28명의 2010남아공월드컵 예
비명단을 발표했다.

그로소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왼쪽 측면 수비수인 그로소는 4년 전 주전으로 뛰며 빼어난 활약을 보였다.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던 호주와의 16강전에서는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유도해냈고 독일과의 4강전에서는 절묘한 왼발 감아차기로 결승골을 뽑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최근 컨디션이 떨어지면서 리피 감독의 부름을 받는데 실패했다. 올 시즌 프랑스리그 올림피크 리옹을 떠나 유벤투스로 옮겼지만 예전의 위용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 결정적인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그로소와 함께 유벤투스 미드필더 안토니오 칸드레바(23) 역시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2009~201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른 세리에A 인테르 밀란 선수들은 단 한 명도 포함되지 못햇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이탈리아는 이번 월드컵에서 파라과이, 슬로바키아, 뉴질랜드와 함께 F조에 속했다.


◇이탈리아 예비명단 28명

▲GK-잔루이지 부폰(유벤투스), 모르간 데 산치스(나폴리), 페데리코 마르체티(칼리아리), 살바토레 시리구(팔레르모)

▲DF-잔루카 잠브로타(AC밀란), 파비오 칸나바로, 조르지오 키엘리니(이상 유벤투스), 크리스티안 마지오(나폴리), 레오나르도 보누치(바리), 도메니코 크리시토, 살바토레 보체티(이상 제노아), 마티아 카사니(팔레르모)

▲MF-안드레아 피를로, 젠나로 가투소(이상 AC밀란), 다니엘레 데 로시(로마), 히카르도 몬톨리보(피오렌티나), 마우로 카모라네시,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이상 유벤투스), 안젤로 팔롬보(삼프도리아), 안드레아 코수(칼리아리), 시모네 페페(우디네세)

▲FW-파비오 콸리아렐라(나폴리), 쥐세페 로시(비야레알), 빈첸초 이아퀸타(유벤투스), 안토니오 디 나탈레(우디네세), 마르코 보리엘로(AC밀란), 알베르토 질라르디노(피오렌티나), 지암파올로 파치니(삼프도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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