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무소속 맹정주 후보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0-05-27 10:37:59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강남을 잘 알고, 강남위한 정책 추진할 후보”

무소속 맹정주 후보, ‘공교욱 1번지 강남 만든다’ 약속


맹정주 무소속 서울 강남 구청장 후보는 “강남을 잘 알고, 강남을 위한 정책을 개발해 추진할 수 있다는 점이 저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맹 후보는 최근 <시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경제기획원과 국회, 국무총리실 등에서 30년을 경제관료로 보냈다. 이 경험을 살려 지난 4년간 민선4기 강남 구청장으로서 탄소마일리지 제도, 저출산 대책, 저소득 계층을 위한 지원책 ‘마이크로 크레딧’, 의료관광 대책 등 전국의 지자체들이 벤치마킹하고자 하는 정책을 펼쳐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맹 후보는 “‘법과 질서가 살아있는 깨끗한 도시’ 강남을 만들기 위해 기초질서지키기 운동을 펼쳐 서울시 전역으로 전파시켰으며 교육투자 확대, 강남구 인터넷수능방송 회원 120만명 돌파, 강남구 명문고 만들기 프로젝트 등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공교육 활성화 추진으로 ‘교육구청장’이란 별명을 얻기도 했다. 태안 기름방제, 해외동포 책 보내기, 빈곤국가 모기장 보내기 등 국내·외를 망라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며 ‘안티 강남’ 정서를 해소하기 위해서도 노력했다”고 자신이 임기 중 많은 일을 해 왔음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2006년 구청장 선거때 저는 지역구민들에게 ‘세금을 내리는데 온 힘을 쏟겠다’고 했다. 구민들이 ‘부동산 보유세와 거래세가 거의 징벌적 수준’이라며 세금인하를 강력히 요청했다. 그때 약속했다. 재산세를 최대한 내리고 정부를 상대로 다른 세금도 내리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특히 재건축 규제를 푸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당시 구민과 약속한 내용 중 상당부분이 실현됐다”고 강조했다.

맹 후보는 지역 현안 문제에 대해 “재임 중 구민과의 약속인 ‘은마-개포-압구정지구 등 노후 아파트 재건축 사업’과 서울의 대표적 무허가촌인 ‘구룡마을 정비 프로젝트’ 등을 끝낼 계획”이라며 “재건축사업은 2015년까지 단지별로 착공하거나 완료한다. 친환경-에너지 절약형 주택공급을 확대하고 재건축이 용이하도록 구조안전성 위주의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에 에너지절약,내진설계 등의 기준을 보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사교육 1번지 강남을 공교육 1번지 강남으로 만들고 국내외 유수 대학의 강남캠퍼스를 유치해 대한민국 제1교육도시 강남을 실현하겠다”며 “매년 약 250억원 수준의 교육환경개선 예산을 들여서 관내 77개 초 중 고교의 시설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가진 대한민국 최고의 인재를 적극 키우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맹 후보는 “주요 간선도로에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하고 이면도로 정비를 통해 도로활용률을 높이겠다. 주차장 설치에 대한 세제지원을 통해 대규모 주차장 건설을 촉진시키고 보행자 중심의 교통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자전거 전용도로 조성,밸리브(파리)같은 자전거대여시스템 도입 등 자전거 이용도 활성화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청장은 정치인이 아니라 지역 일꾼이다. 구청장이 구의 사정을 모르고, 구의 정책을 모른다면 책임 있는 행정을 펼치기 어렵다. 구정을 모르는 사람이 당선되는 것은 강남으로서 불행”이라며 “.저는 4년간 강남구청장으로서 경험을 살려 구정을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공약으로 제시해 승부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당선되면 당으로 복귀할 계획”이라며 “이번 선거를 통해 한나라당 공천이 잘못됐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맹 후보는 “제가 무소속으로 출마한 것은 당 공천이 강남구민의 의사를 철저히 무시했기 때문”이라며 “당의 전략공천에 대해 강남지역 단체장협의회가 공식 반대서명을 하는 등 이번 공천이 지역정서와 동떨어진 채 이뤄진 데서 잘 알 수 있다. ‘강남은 공천만하면 당선된다’는 잘못된 인식을 이번 기회에 바로 잡아야 하지만, 정치적 무관심 탓인지 알고 계시는 유권자들이 그리 많지 않아 답답하다. 한나라당의 벽이 높은 것을 절감하지만 주민설득 등을 통해 반드시 극복해낼 것”이라고 각오를 보였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