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선거 구청장 후보에게 듣는다<이해돈 VS 문석진>

민장홍 기자 / / 기사승인 : 2010-05-28 17: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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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착오 없이 즉시 일할 수 있는 후보”
한나라 이해돈 후보, ‘주민이익 반영되는 개발추진’ 약속


이해돈 한나라당 서대문 구청장 후보는 “제가 구청장 후보자로서 가진 장점은 시행착오가 없이 즉시 일할 수 있는 준비된 후보라는 점과 서대문지역을 누구보다도 가장 잘 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최근 <시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반듯한 국가관을 가지고 목숨을 건 군생활을 마쳤다. 서울시 공무원에 임용되어 30여년간 기획, 예산, 복지, 교통, 건설 등 각 분야에서 전문성과 능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지난 5년간 서대문 부구청장, 구청장 권한대행으로 일하며 현장을 구석구석 누볐으며, 서대문구 예산 구석구석을 꼼꼼히 살펴보며 서대문구를 살폈기 때문에 예산편성의 우선순위 와 관내 민·숙원 사업들에 대해 서대문 구석구석을 가장 잘 알고 있다는 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지역 현안 문제와 관련, “지난 몇 년 동안 서대문구는 도시 인프라 구축을 위하여 가히 천지개벽이라고 할 정도의 야심찬 프로젝트들을 과감하게 유치하였다”면서 “뉴타운사업은 ‘가좌뉴타운’과 ‘북아현·충정·천연 뉴타운’등 2개 뉴타운지역에 무려 60만평이 넘는 대규모개발지역을 확보하여 현재 서울시 뉴타운지역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서대문지역도심개발을 위한 재건축·재개발사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저는 서대문 곳곳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이런 개발사업을 주민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주민의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마음 놓고 공부하는 학교, 교육이 강한 서대문을 만들기 위해 교육정책에 과감한 투자를 하겠다 ▲서대문을 복지의 사각지대가 없는 지역을 만들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 ▲ 모래내·서중 양대시장, 영천시장등을 재개발하여 지역사회발전과 경제 활성화에 노력 할 것이며, 홍제 균형발전촉진지구 사업추진을 조속히 시행하고 웨딩거리를 정비하여 우리 서대문을 서울 서북권의 최고 상업지역으로 조성해 나가겠다는 점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이해돈의 공약에는 기발한 아이디어성 공약이 없다. 단 꼭 지킬 수 있는 공약만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우리 구민들이 후보의 과거경력과 정책이 지방자치단체장에 맞는지 따져서 투표를 해주셨으면 한다”며 “저는 공직생활 35년을 통하여 문제를 파악할 줄 알고, 문제를 해결할 줄 아는 후보”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 후보는 애로사항을 묻는 질문에 “선거기간이라는 한정된 시간안에 후보를 알리고 후보가 생각하는 정책을 알리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후보자가 내세우는 공약에 대해 유권자들이 충분히 검증도 해야하고 후보의 자길에 대한 검증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럴 기회가 생각보다 적은 것에 대해 아쉬움이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전문성과 투명성이 제 경쟁력”
민주당 문석진 후보, ‘개방 공공관리제 모범 사례’ 약속


문석진 민주당 서대문 구청장 후보는 “제가 가지고 있는 전문성과 투명성이 저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최근 <시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서울시 의원과 도시개발공사 이사를 지냈고, 현재 공인회계사로서 활동하는 전문성을 갖춘 후보이고, 세종문화회관 감사, 시정개발연구원 감사, 시민사회단체에서의 활동 등을 통해서 업무투명성에 대한 강한 신념과 경험을 갖고 있는 후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서울시의원 재무경제위원장을 역임했을 당시 많은 선배 의원들과 함께 시 사업을 이끌었던 경험이 있고, 공인회계사로서 각 지방행정연수원에서 강의를 하며, 공무원들로부터 다양한 공감을 이끌어 내는 전문적 리더십을 키워왔다”며 “특히, 예·결산 부분에서는 실제사례를 중심으로 하는 강의로 공무원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어려움과 문제들을 직접 도출해내, 일선 공무원들과 함께 고민하고 그 문제를 해결해 가는 실무적인 역할을 계속 실천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후보는 “저는 2010년 3월 제44회 납세자의 날 동대문세무서에서 ‘모범납세자 상’을 수상한 바 있다”며 “이러한 전문성과 투명성을 바탕으로 행정적 리더십을 잘 발휘한다면 산적한 난제를 가지고 있는 서대문 구청의 현재의 위기, 즉 전임 구청장의 구속에 따라, 구청장대행 체제로만 임시 운영되고 있는 서대문구청의 현실을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문 후보는 뉴타운개발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그는 “뉴타운 개발 사업으로 인해 시작된 주민간의 불신과 불화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라며 “‘천지개벽’이라는 미명아래 뉴타운, 재개발, 재건축사업이 난립됐고, 구청의 관망하는 태도로 인해 사업이 지연되고 비리가 발생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주민들 간의 불화가 조성되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그는 “현재 공공관리제도가 도입되었지만 아직까지는 적극적인 체제라고 할 수 없어, 개발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서대문구에서 이와 관련한 공공관리제도의 모범적인 사례를 제대로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그는 “사업의 인허가를 담당하고 있는 구청이 (조합 집행부가 정비업체와 시공사 등을 선정하기에 앞서) 먼저 공사 단가와 퀄리티(quality) 등에 관한 문제를 협상하고 계약을 맺음으로써 사업의 진행을 돕고 감시하는 역할을 수행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또한 기존에 진행되고 있는 사업지에 대해서는 구청에서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사업 동의여부를 다시 파악해 다음의 대안들을 다시 세워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특히 “후보 단일화에 동참해 주신 민주노동당 이상훈 예비후보와 국민참여당 손영훈 예비후보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이 두 분은 지금 저의 공동 선대위원장”이라며 “이번 야당후보 단일화는 단순한 3당의 협조체제가 아니다. 보수 집권세력의 부패를 심판하고 서대문에서 정의가 승리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한나라당의 이해돈 후보가 “행정엔 연습이 없다”며 는 것에 대해 “숲 속에서만 있는 사람은 나무만 보이지 숲 전체를 잘 볼 수 없다”고 역공했다.

이어 그는 “30여년의 행정경험을 가진 부구청장으로서 구속된 구청장을 왜 더 잘 보좌하지 못하였는가 하는 점에 대해 깊은 아쉬움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문 후보는 “ 제가 가지고 있는 힘은 원칙과 정의”라며 “저는 이 힘이 실천되기를 간절히 원하는 우리 구민들의 희망을 기반으로 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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