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우세""… 與野 서로 큰소리"

안은영 / / 기사승인 : 2010-05-31 18:01:28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정병국 "서울ㆍ경기 안정권… 인천도 호전"
이미경 "기초단체장 반이상 건질 수 있다"

[시민일보] 여야 선거 사령탑인 한나라당 선거대책본부장 정병국 사무총장과 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 이미경 사무총장이 각각 수도권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며 낙관했다.

정병국 사무총장과 이미경 사무총장은 31일 CBS라디오 ‘이종훈의 뉴스쇼’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시점에서의 수도권 판세를 분석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정병국 사무총장은 “서울시장, 경기도지사는 안정권에 든 것 같고 인천은 백중세였는데 근자에 송영길 후보가 베트남 가서 성 접대를 받았다고 하는 추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호전이 돼 안정적으로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사무총장은 심상정 후보 사퇴에 따른 여파에 대해서는 “저희들 입장에선 상대적으로 한나라당 지지층이 더욱 결집하는 효과를 낼 수도 있을 것이고 중간층에 있던 사람들이 유시민 후보의 색깔에 대한 분명한 차별성 등이 나타나면서 중간층이 오히려 한나라당측으로 올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야권단일화에 대해 “당은 결국 선거를 통해 정당 정책, 지향하는 가치를 가지고 선거를 통해 평가를 받는 건데 이번에 보면 야당 단일화라고 하는 야합을 하면서 정체성을 상실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민주당 이미경 사무총장은 수도권 기초단체장 선거와 관련, “반 이상은 건질 수 있다”며 민주당의 우세를 전망했다.
이 사무총장은 “그동안 여권의 싹쓸이 단체장들의 비리가 계속 터져 나왔고 중도하차하는 사례가 많았고 지방정권이 한나라당에게 완전 쏠려 있기 때문에 상당한 문제점이 있다는 정서가 있어 바꿔보자는 분위기가 많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서울시장 선거와 관련해서는 “단일화가 되면 조금 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노회찬 후보와)단일화 논의는 별로 진행되고 있지 않다. 노회찬 대표가 며칠 전까지도 단일화에 대해 소극적이라는 입장만 확인했다”며 “심상정 대표가 결단을 내려줬기 때문에 경기도와 마찬가지로 서울에서도 진정한 야권단일후보의 힘을 발휘해 주기를 노 대표의 결단에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시장 선거에 대해서는 송영길 후보의 승리를 확신했다.

그는 “인천은 충청권 등의 숨은 표가 있고 그것이 일관된 추세로 작년 재보궐에서도 보여줬기 때문에 민주당은 송영길 후보의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안은영 안은영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