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기자 ""韓-아르헨, 16강 갈 것"

차재호 / / 기사승인 : 2010-06-10 19:5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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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마땅한 공격수 없어… 나이지리아 90분동안 경기 집중 못한다""" "한국과 아르헨티나가 16강에 갈 것이다." 아르헨티나 언론이 한국의 B조 2위를 점치며 16강 진출이 가능하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아르헨티나 최대 일간지 '클라인'의 세르히오 다니셰브스키 기자는 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프레토리아 대학 내 경기장에서 열린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기자회견에 앞서 한국 취재진과 만났다.

다니셰브스키 기자는 한국 취재진을 향해 "어떻게 이곳에 왔느냐", "아르헨티나 선수 중 한국에서 유명한 이는 누구냐"며 관심을 드러냈다.

활발하게 대화를 주고 받던 다니셰브스키 기자는 "한국과 아르헨티나가 16강에 갈 것으로 본다"고 B조 전망을 내놓았다.

"한국은 빠르고 강한 팀"이라고 분석한 다니셰브스키 기자는 "그리스는 너무 수비 위주의 전술을 펼친다. 마땅한 공격수도 없다. 나이지리아는 특별한 전술이 없는데다 90분 동안 경기에 집중하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다니셰브스키 기자는 한국 취재진들이 '립 서비스'가 아니냐고 묻자 "그런 것은 아니다. 아르헨티나는 B조 1위가 당연하고, 그 다음은 한국"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밖에 다니셰브스키 기자는 아르헨티나 전력의 핵심으로 꼽히는 리오넬 메시(23. 바르셀로나)의 공략법에 대해 묻자 "메시를 막을 수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나 다니셰우스키 기자는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34. 에스투디안테스), 카를로스 테베즈(25. 맨체스터시티) 등 주위에 포진한 선수들을 잘 막는다면 메시도 힘을 쓸 수는 없다"고 허점도 있음을 시사했다.

다니셰브스키 기자는 아르헨티나의 남아공월드컵 최종 성적을 묻자 잠시 생각하다가 "아마도 4강에는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아르헨티나는 개개인의 역량은 뛰어나지만, 전체적인 조직력은 아직 약하다"며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51)이 얼마만큼 지도력을 보여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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