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戰 출사표] 기성용 ""프리킥 통해 득점하겠다"

차재호 / / 기사승인 : 2010-06-11 17:4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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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선수들 체격 크지만, 우리도 뒤지지 않아""" "체격, 우리도 밀리지 않는다. 프리킥을 통해 득점하겠다." 그리스와 일전을 앞둔 기성용(21. 셀틱)이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기성용은 10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포트 엘리자베스의 켈벤테일 경기장에서 진행된 한국월드컵축구대표팀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그리스 선수들의 체격이 크지만, 우리도 그에 뒤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는 12일 오후 8시30분 넬슨 만델라 베이 경기장에서 펼쳐질 그리스와의 2010 남아공월드컵 B조 1차전은 월드컵 원정 첫 16강에 도전하는 허정무호에게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경기다.

그리스의 전력은 한국과 비슷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수비불안과 스피드 부족이 눈에 띄기는 하지만, 유럽 특유의 체격을 앞세운 힘의 축구와 역습, 세트플레이 등이 경계대상으로 꼽히고 있다.

기성용은 이번 그리스전에서 4-2-3-1 전형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 김정우(28. 광주)와 호흡을 맞출 것으로 보이며, 정확한 패스 능력을 앞세워 세트플레이 전담키커로 활약할 것이 점쳐지고 있다.

이에 대해 기성용은 "그동안 그리스의 전력에 대해 충분히 분석했다"며 그리스전에 임하는 자신감을 전했다.

기성용은 "그리스전에서 무리하게 내가 공격을 펼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수비에 충실하면서 공격수들에게 찬스를 열어주는데 주력하겠다"고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그리스의 공격 예봉을 차단함과 동시에 공격에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허정무 감독께서 프리킥을 좀 더 날카롭고 강하게 차라고 지시했다"고 밝힌 기성용은 "프리킥을 통해 그리스전 득점을 노리겠다"는 당찬 각오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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