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축구협회가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5. 레알 마드리드)를 구하기(?) 위해 직접 팔을 걷고 나섰다.
AP통신은 17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축구협회가 코트디부아르와의 G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호날두가 받은 옐로카드의 철회를 국제축구연맹(FIFA)에 요청했다고 공식홈페이지를 인용해 보도했다.
포르투갈 측은 "(호날두가)옐로카드를 받을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호날두는 15일 코트디부아르와의 경기에서 전반 21분께 기 드멜(29. 함부르크)의 위협적인 태클에 걸려 넘어진 후 감정싸움을 벌였다. 격한 발언을 하는 모습도 카메라에 잡혔다.
이에 호르헤 라리온다 주심(우루과이)은 두 선수 모두에게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고 호날두는 당시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포르투갈은 "호날두는 상대선수가 밀치고 모욕했지만 그냥 걸어갔을 뿐"이라며 "주심의 판단기준이 공평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고 이날 경기에서 호날두는 전반 10분께 골포스트를 강타한 중거리 슛을 제외하면 눈에 띄는 모습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2009년 2월 핀란드와의 친선경기 이후 16개월 동안 발목을 잡고 있는 A매치 무득점 불명예는 당연히 끊지 못했다.
남아공월드컵 최고 스타로 기대를 모았던 호날두가 조별리그에서부터 옐로카드 논쟁에 휘말리며 잔뜩 체면을
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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