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은 26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포트 엘리자베스의 넬슨 만델라 베이 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16강전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대표팀에서 은퇴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지성은 "나의 월드컵이 끝난 것은 아쉽다"며 더 이상의 월드컵 출전은 없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그동안 2011년 카타르에서 펼쳐질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마지막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우루과이전을 마친 뒤 밝힌 박지성의 생각은, 그동안 가져왔던 이런 생각을 다시 드러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박지성은 "충분히 승리가 가능한 경기였는데 그런 결과를 내지 못해 아쉽다"고 우루과이전 패배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보다 강 팀이 되기 위해서는 수비가 강해져야 한다"고 평가한 박지성은 "더 큰 무대로 나설 수 있었는데, 16강에서 멈춰선 것이 아쉽다"고 재차 쓰라린 마음을 드러냈다.
박지성은 "이번 월드컵을 통해 한국축구와 세계 간의 격차는 크게 줄어들었다"며 4년 뒤 열릴 브라질월드컵에서 16강 이상의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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