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스포츠전문매체인 '닛칸스포츠'는 2일 "정대세가 독일 분데스리가 2부 리그의 VfL 보쿰으로 이적한다"고 보도했다.
2년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진 정대세의 이적료는 25만 유로(약 3억8000만원)이며 연봉은 40만 유로(6억1000만원)이다.
닛칸스포츠는 "현 소속팀인 가와사키와의 계약이 2011년 1월까지 되어 있지만 보쿰과 정대세의 이적에 합의했고 조만간 이적을 공식 발표할 것이며 정대세가 오래지 않아 독일로 건너가 팀에 합류한다"고 설명했다.
보쿰은 2009~2010 분데스리가에서 6승10무18패로 전체 18개 구단 가운데 17위에 그쳐 2부 리그로 강등됐다.
리그 최하 수준인 33골을 넣는데 그쳤고, 실점은 최고 수준인 64골로 득실차가 -31이나 되는 부진을 맛봤다는 점에서 정대세의 공격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대세는 현재 2010남아공월드컵을 끝내고 일본으로 복귀한 상황이다.
평소 유럽 진출에 대한 큰 꿈을 펼쳤던 정대세는 일본 복귀 후 "월드컵은 내 실력을 깨닫는 좋은 대회였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국제무대에 진출하고 싶다"며 해외 진출을 암시하는 인터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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