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출전할 포지션별 최고 선수를 선정하는 팬 인기투표가 최종 집계까지 일주일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막판 득표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올스타전 베스트10 인기투표 5차 집계는 4일 오후 6시를 기준으로 인터넷(넷마블, 네이버)과 모바일 투표를 합산해 총 유표 투표수 132만4939표로 집계됐다. 투표수는 지난 해 5차 집계(89만7886표) 대비 48% 증가한 수치이며, 지난 해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130만 표를 넘어섰다(2009년 140만1532표).
지난 4차 집계에서 KIA 최희섭을 제치고 최다 득표 1위에 올라선 롯데 홍성흔은 5차 집계에서도 1위 자리를 고수했다.
이스턴리그 지명타자 부문 홍성흔은 69만7494표를 획득해 웨스턴리그 1루수 부문 최희섭(65만61표)과의 격차를 4만7433표로 벌렸다.
2주 연속 1위를 달린 홍성흔이 최종 집계까지 1위를 지키고, 더불어 지난 해 76만1290표로 역대 최다 득표를 획득한 두산 김현수의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 지도 주목된다.
이스턴리그 1루수 부문과 유격수 부문은 투표 개시 5주 만에 선두가 바뀌며 치열한 경합을 보이고 있다.
1루수 부문 롯데 박종윤은 5차 집계까지 41만739표를 얻어 삼성 채태인(39만9164표)을 제치고 1만1575표의 가장 근소한 표차로 1위에 올라섰고, 45만745표를 획득한 유격수 부문 롯데 박기혁은 끈질긴 추격 끝에 두산 손시헌(43만7917표)을 1만2828표차로 따돌리며 앞서 나갔다.
구단별로 살펴보면, 이스턴리그에서는 롯데가 박종윤, 박기혁의 합류로 무려 8명이 1위에 올라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고, 두산이 2명, SK와 삼성은 한 명도 1위에 오르지 못했다. 웨스턴리그에서는 KIA와 넥센이 각각 3명씩, LG와 한화가 각각 2명씩 1위에 올랐다.
역대 한 구단 최다 베스트 10 선정은 2003년 삼성과 2008년 롯데로 9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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