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대표와 뜻을 같이 하는 주류 소장파 최재성 의원은 지난 6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정풍운동, 네거티브 정치로 일관해온 ‘정동영 의원식 정치’는 이제 끝내야 한다”고 비주류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최 의원은 “참여정부의 황태자였던 정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서슴없이 배신했지만,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하자 머리를 조아리고 상주를 자임했다”면서 “이것이 정동영 의원식 정치였다면 지금의 문제제기 역시 어떤 셈법이 작동하고 있는 것인지 저의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특히 그는 정 의원이 ‘당을 뒤엎어야 한다.’고 발언한 데 대해 “책임 있게 해명하고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정동영 의원과 함께 ‘쇄신연대’에 몸담고 있는 비주류 측 장세환 의원은 7일 “대표가 당 쇄신을 끝까지 묵살하면 분당 위기로 치달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장 의원은 현재의 민주당 분위기에 대해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하며, “정세균 대표가 (당 노선과 전당대회 룰을 논의하는) 혁신기구를 수용하지 않고, 쇄신 요구에 귀를 닫은 채 당권 재장악에 나선다면 쇄신모임은 전당대회를 거부할 수도 있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이어 그는 “그런 사태가 오면 분당 위기가 올 것”이라며 “지난 4일 대규모 출범식을 가진 쇄신연대는 현재 당원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6.2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했는데, 왜 쇄신을 주장하느냐’는 물음에 “민주당이 잘해서 이긴 게 아니라는 사실은 누구나 아는 것이고, 국민은 민주당에 기회를 주면서 변화를 요구했다”면서 “그런데도 지도부는 당의 활로 모색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고, 쇄신을 요구하는 20여명의 의원들을 ‘적’으로 간주한 채 당권 싸움만 하는 집단으로 치부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정세균 대표를 중심으로 한 주류 측과 정동영 의원을 중심으로 하는 비주류 측 간의 갈등이 이처럼 심각한 가운데, 손학규 전 대표도 8월 말로 예정된 전당대회에 출마하기 위해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정 대표를 중심으로 한 주류와 정 의원 중심의 쇄신모임 간 대립이 격화되는 가운데 손 전 대표의 출마는 전대 판세 전체를 뒤바꿀 수 있는 핵심 변수라는 게 일반적인 견해다.
손 전 대표의 한 측근은 이날 “손 전 대표의 생각이 정리됐다. 조만간 춘천 닭장을 정리하고 종로 창신동 자택으로 완전히 옮겨오실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손 전 대표의 전대출마 선언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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