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남아공월드컵 네덜란드 대표로 활약 중인 스네이더르는 5골을 뽑아내며 팀을 결승에 진출시켰다. 날카로운 패스와 빼어난 경기 조율은 물론 해결사 능력까지 과시하며 네덜란드의 순항을 이끌고 있다.
스네이더르의 활약은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69)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폴 스콜스(36) 후계자 찾기에 나선 퍼거슨 감독은 스네이더르 영입 의사를 내비쳤다.
그러나 스네이더르의 소속팀인 인테르 밀란 측은 그를 파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2009~2010시즌 세리에 A와 챔피언스리그 우승 주역을 내줄 수 없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
모라티 구단주는 7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와의 인터뷰에서 "맨유가 스네이더르에게 관심을 보인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나는 유혹에 빠질 수도 있기에 검토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스네이더르 역시 인테르 밀란 생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인테르 밀란과 2013년까지 계약이 돼 있는 스네이더르는 연장 계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네이더르의 에이전트인 소렌 레르비는 "스네이더르는 2015년까지 인테르 밀란에서 뛸 것이다. 월드컵이 끝난 후 우리는 밀라노로 날아가 협상 테이블에 앉게 될 것"이라고 인테르 잔류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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