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리그, 올스타전 14년 만에 승전보

차재호 / / 기사승인 : 2010-07-14 19: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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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리그 3-1로 제압… 맥켄, 3타점 적시타 'MVP' 내셔널리그가 미국프로야구(MLB) 올스타전에서 14년 만에 승리했다.

내셔널리그 올스타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제81회 MLB 올스타전에서 브라이언 맥캔(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역전 3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3-1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 1996년 필라델피아 베테랑스스타디움에서 6-0으로 승리를 거둔 이후 12연패(2002년 무승부)를 당했던 내셔널리그는 연패의 사슬을 끊어내고 14년 만에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내셔널리그는 역대 올스타 전적에서 41승 2무 38패로 우위를 이어갔고, 올해 열릴 월드시리즈 1, 2, 6, 7차전을 내셔널리그 챔피언 팀에서 치르는 홈 어드밴티지도 확보했다.

내셔널리그 우발도 히메네스(콜로라도 로키스)와 아메리칸리그 데이비드 프라이스(탬파베이 레이스)의 선발 맞대결로 시작된 이날 올스타전은 4회까지 팽팽한 0의 흐름이 이어졌다.

균형이 깨진 것은 5회말이었다.

아메리칸리그는 선두 에반 롱고리아(탬파베이)가 볼넷과 다음 타자 조 마우어(미네소타 트윈스)가 때린 땅볼 타구를 잡은 투수 궈홍즈(LA 다저스)가 1루 악송구를 범하면서 무사 2,3루의 찬스를 잡았다.

이어 나온 로빈슨 카노(뉴욕 양키스)가 좌익수 방면으로 희생플라이를 날려 3루 주자 롱고리아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내셔널리그는 0-1로 끌려가던 7회초 반격에서 승부를 뒤집었다.

내셔널리그는 스캇 롤렌(신시내티 레즈)와 맷 할리데이(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연속 중전안타, 후속 말론 버드(시카고 컵스)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맥캔의 3타점 싹쓸이 적시타로 3-1로 승부를 뒤집었다.

맥캔은 상대 좌완 맷 손튼(시카고 화이트삭스)의 98마일(시속 157km)짜리 한 가운데 직구를 통타, 우측 펜스까지 굴러가는 대형 2루타를 날려 승리를 발판을 마련했다.

2점차 리드를 잡은 내셔널리그는 7회부터 등판한 애덤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브라이언 윌슨(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조너선 브록스턴(다저스)이 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확정했다.

6회 2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전날 홈런 더비 우승을 차지한 데이비드 오티스(보스턴 레드삭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맷 캡스(워싱터 내셔널스)는 한 타자만 상대하고, 이번 올스타전 승리투수가 됐다.

귀중한 3타점 결승타를 때려낸 맥캔은 이날 올스타전 MVP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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