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축구협회는 조만간 마라도나 감독에게 4년 계약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르네스토 비알로 아르헨티나축구협회 대변인은 "다음 주 훌리오 그론도나 축구협회장이 마라도나 감독을 만나 계약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알로는 "(2010남아공월드컵에서) 5위는 사람들의 기대보다는 낮은 성적"이라면서도 "아르헨티나 팀을 놓고 봤을 때 난처할만한 성적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2008년 10월 지휘봉을 잡은 마라도나 감독은 최근 끝난 남아공월드컵에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리오넬 메시(23. 바르셀로나)라는 슈퍼스타를 앞세워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노렸지만 독일과의 8강전에서 0-4로 참패하며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마라도나 감독은 독일전을 마친 뒤 "후임자가 누가 되든지 지금처럼 공격적인 스타일을 유지해야 한다"며 퇴임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그러나 아르헨티나 국민들은 다소 부진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마라도나 감독을 향해 여전히 뜨거운 지지를 보내고 있다. 일부 축구팬들은 축구협회로 몰려들어 마라도나 감독의 유임을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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