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지향적 친환경 입체도시 서울 건설 유도”

고하승 / / 기사승인 : 2010-07-26 15:5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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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감창 위원장, ""吳시장 추진하는 정책 野보다 철처히 감시 집행부 견제기능 강화 의정활동 성과 제고""" [시민일보] 한나라당 소속으로 서울시의회 제8대 전반기 건설위원회 상임위원장으로 선출된 강감창 의원은 26일 "화합과 소통의 건설위원회 운영으로 서울시 건설정책의 발전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강 위원장은 이날 <시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제8대부터 당초 건설위원회 소관이었던 도시교통본부 도로기획관이 교통위원회에서 건설위원회로 다시 복귀됨에 따라 건설위원회는 명실상부한 서울시 건설정책 전반을 관장하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친환경 입체도시 건설 유도’의 뜻을 강하게 피력했다.

먼저 그는 민주당이 다수당인 상황에서 소수당인 한나라당 소속 의원이 상임위원장에 선출된 것에 대해 “이번 전반기 원구성에서 한나라당 상임위위원장 몫으로 2석이 배려됐다. 지방선거 결과 나타난 시민들의 뜻을 민주당에서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본다. 원구성에 한나라당 소속이 25%다. 과거에는 다수당 독식으로 갔던 게 관행이었는데, 민주당이 한나라당과의 약속을 지켜줬다는 점에 대해 고무적이고 고마운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의회 운영에 정당 간 입장차 있지만 시민을 우선하고 서울시를 우선시 하는 업무이기 때문에 지향하는 바는 같다고 본다. 대화 통하고 가슴 열면 큰 이견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여소야대 상황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같은 한나라당 소속 상임위원장이라는 사실에 대해 “오세훈 시장이 추진하고 있는 정책방향을 큰 틀 속에서는 지원하겠지만, 수정될 부분에 대해서는 냉혹하게 수정을 요구하는 것이 궁극적으로는 서울시정을 위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야당보다 더 철저한 감시와 견제기능으로 운영되는 상임위 역할을 해낼 각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의원이 당인으로서의 입장을 내세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서울시정이 중앙정치처럼 당 색채를 짙게 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건축사 출신의 강 위원장은 “선배·동료 의원들께서 저의 건축사로서의 전문성과 제7대 의회에서 도시관리위원으로 활동한 경력을 감안하시어 건설위원장으로 선출해주신 걸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도록 저의 모든 역량을 기울여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칠 생각”이라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강 위원장은 “현장 중심의 찾아가는 위원회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의회는 건설정책을 심사하고 각종 사업이 심사한 대로 집행되고 있는지 상시 감시·감독하는 시민대표 견제기관으로 정책결정 전의 현장확인과 정책결정 후의 현장점검은 결정된 정책의 효과를 크게 좌우한다고 생각한다”며 “따라서 현장 중심의 위원회 활동은 매우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시민편의 증진과 안전도시 서울 건설에 주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강 위원장은 “이제 우리 서울은 공공 부문에 있어 후진국형 건설재해는 없어졌다고 생각하나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서울 도시시설물의 각종 재해로부터의 안전은 물론, 여성 등 교통약자가 편리하게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안전도시를 건설함으로써 시민여러분의 무한한 신뢰를 얻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미래지향적인 서울, 친환경 입체도시 서울 건설을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위원장은 “계획도시와 달리 서울은 지금 과포화상태다. 서울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모든 도시기능의 콤팩트화가 필요하다. 집적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입체도시화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집행부 견제기능 강화를 통해 의정활동 성과를 제고하겠다”는 뜻을 피력하기도 했다.

그는 “비록 제가 여당소속이지만 초유의 지방의회 여소야대 상황은 지방의회의 제자리 찾기의 적기라 할 수 있다.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닌 합리적인 지적과 실현가능한 대안의 제시로 서울시 건설정책을 한 차원 더 발전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위원장은 오세훈 시장의 역점사업인 한강지천 뱃길 조성사업이나 양화대교 구조개선공사 등이 시의회의 견제로 난관이 예상되는 것에 대해 “한강지천 뱃길 조성사업은 중랑천과 안양천을 대상으로 연장 12.2km에 대해 수변문화 확산 및 21세기 새로운 친수도시 구현을 목표로, 그동안 바라만 보던 하천을 시민이 이용하고 즐기는 친수공간으로 조성하여 새로운 수상관광 도시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사업으로, 한강을 비롯하여 많은 하천을 끼고 있는 서울시의 지형적 특성상 서울의 품격을 가일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다만, 민주당 의원들이 염려하는 사항들에 대해서는 위원회 운영 과정에서 많은 논의를 통해 시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적극 검토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양화대교 구조개선공사의 경우 민주당 측에서 4대강 사업과 연계적 주운사업이라 하여 공사가 일시 중지된 상태이나 서울시의 미래지향적 차원에서 그리고 환경 및 경제성 측면에서 서울시민에게 유리한 방향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하며 그 해결점을 찾는데 적극 노력하겠다”며 “중요한 것은 찬반이 대립되는 어려운 정책판단의 경우 양측 모두가 한 발 물러서서 시민의 입장에서 생각하다보면 좋은 합의가 도출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강 위원장은 “집행부도 현재의 여소야대 상황을 시민의 뜻으로 겸허히 받아들이고 그동안처럼 여당이 다수당이었던 과거에 안주하면 절대 안 될 것”이라며 “저는 비록 여당이지만 지방의회의 위원장으로서 원칙에 충실함으로써 집행부인 서울시 정책을 보완시키겠다. 즉, 지방자치법에서 지방의회에 위임한 권한인 조례의 발의와 심사, 예산ㆍ결산의 심의와 확정, 행정사무감사와 조사 등을 좀 더 객관적이고 철저하게 수행함으로써 서울시 정책 하나하나가 서울시민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하여 정책의 완성도를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건설위원회는 어떤 곳?

서울시의회 제 8대 전반기 건설위원회는 13명의 위원으로 구성, 도시교통본부(도로기획관), 물관리국, 기술심사담당관, 문화시설사업단 등 본청 4개 실·국과 도시기반시설본부(시설안전국), 도로교통사업소, 품질시험소, 물재생센터 등 10개 사업소, 시투자기관인 서울시설관리공단, 그리고 2개 민간위탁기관인 (주)탄천환경, (주)서남환경을 관장하면서 도로계획, 도로관리, 물관리, 건설신기술개발, 도시기반시설의 안전관리체계 구축, 건설자재 품질시험, 물재생처리 및 자원화 등 서울시 건설행정에 관해 전반적으로 관리·감독·조정·지원하고 있다.

이들 건설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현장 중심의 찾아가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건설위는 특정 계층이나 지역에 편중되지 않고 1000만 서울시민 모두의 글로벌 행복 플러스(global happiness plus)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먼저 건설위원회는 도로, 교량, 터널, 물재생센터, 빗물펌프장, 각종 지하시설물 등 다양한 대규모 도시기반시설의 운영과 건설 등을 감시·감독하고 있다. 따라서 발로 뛰는 현장 중심의 찾아가는 의정활동을 펼치도록 하겠다는 것.

또한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에 따른 각종 예측불허의 재해가 세계적으로 빈발하고 있는 점에 대비하여 빗물펌프장 증설, 빗물저류시설 확충, 하수관망 정비, 지천정비 등 재해예방 시설물의 성능과 용량을 개선하고, 지진 취약시설물인 교량 및 고가차도 등에 대한 내진성능도 크게 향상시킴으로써 재해에 강한 서울 건설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시민과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각종 도시시설물에 대한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관리체계 구축을 통해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한편 새로운 기반시설을 계획함에 있어 시민 안전과 편의사양의 고품질화를 기하여 일천만 서울시민의 안전과 편의증진에 적극 힘쓰겠다는 것이 건설위 소속 위원들의 각오다.

뿐만 아니라 물재생센터 등 주민기피시설을 가급적 지하화하고 그 지상부를 공원 등 시민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하며, 광장이나 대규모 건축물의 하부에 지하도시 또는 빗물저류시설 등 도시기반시설을 건설하는 등 친환경 입체도시 건설을 선도하는 동시에 하천내에 위치해 유수흐름과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도로들을 가급적 지하화 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장기적 과제 차원에서 적극 검토하겠다는 게 건설위의 방침이다.

건설위는 이밖에 막대한 건설예산을 집행하는 소관부서에 대해 정책수립, 예산편성 및 집행의 전 과정에 대해 철저히 검증하여 시민의 혈세가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집행부 견제기능을 강화해 예산의 효율적 사용과 의정활동 역량을 제고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600년 고도 서울의 전통을 살리면서 입체도시, 친수도시, 안전도시, 행복도시를 지향하는 건설위원회는 동북아 중심 국제도시로의 발돋움을 위해 항상 연구하고 노력하는 시민을 위한, 시민에 의한, 시민의 위원회가 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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