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 크는 지소연

차재호 / / 기사승인 : 2010-07-29 19:41:16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해외언론들 ""지소연은 한국의 메시"" 극찬" 한국 20세 이하(U-20) 여자축구대표팀의 간판 스트라이커 지소연(19. 한양여대)에 대한 세계 언론의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축구잡지 '사커아메리카'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지소연은 세계적인 축구스타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23. 바르셀로나)와 플레이스타일이 유사해 '지메시'라는 별명으로 불린다며 토너먼트에서 놀라움을 보여주고
있는 한국을 이끌고 있다"고 극찬했다.

"월드컵에서 메시는 기록하지 못했던 골도 지소연은 엄청나게 몰아넣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지소연은 이번 대회에서 현재까지 6골을 기록해 7골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독일의 알렉산드라 포프(19)를 바짝 뒤쫓고 있다.

한국과 독일이 4강전에서 맞붙어 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최고 골잡이들의 경합을 볼 수 있게 됐다.

개인사에 대해서도 전했다. 어린 시절에 남자 선수들과 함께 뛰어야 했던 사연, 암투병 중인 홀어머니 밑에서 힘들게 자란 사연 등이었다.

자연스레 한국 여자축구에 대한 평가도 이어졌다.

'사커아메리카'는 등록된 전체 여자선수가 1500명도 되지 않는 점을 설명하며 열악한 한국 여자축구의 현실을 전했다. 때문에 이같은 성적이 더욱 놀랍다는 반응이다.

한편, 지소연은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 세상에 못 이길 수 있는 팀은 없다고 생각한다. 견고한 플레이만 펼칠 수 있다면 우리가 (독일에) 승리할 수 있다고 본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4강 무대에 오른 한국은 29일 밤 10시 30분 홈팀 독일과 결승행을 놓고 격돌한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차재호 차재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