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이날 <시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예술에는 소질이 있으나 경제적 여건 등으로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없는 저소득층 예술분야 영재를 적극 발굴·지원하여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예술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예술교육을 지원해 상류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클래식 음악 등에 대하여 저소득층 어린이·청소년에게도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은 줄리어드 음대에서 1991년부터 뉴욕시에 거주하는 소수민족(아프리카, 라틴계) 및 빈민가정의 문화소외계층 학생들을 위해 ‘MAP(Music Advanced Program)’라는 클래식 음악교육을 실시하여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음악 등 예술에 대한 영재성은 어린 나이부터 개발되어야 그 효과가 더 크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저소득계층 어린이와 청소년의 문화적 기회제공 차원에서 반드시 확대하여 시행할 필요성이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서울시의회 원래 기능인 견제와 균형, 감시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며 “막힌 데는 뚫고 굽은 곳은 곱게 펼 는 것이 내 역할이다. 시민의 뜻을 서울시정에 반영하여 시민을 위한 시정이 되도록 하는 게 나의 포부”라고 말했다.
그는 문광위 운영방향에 대해 “대화와 타협 바탕으로 역지사지하는 입장에서 위원회를 운영하도록 하겠다. 또한 6.2지방선거 결과에 담긴 시민들의 준엄한 민의를 의정에 하나하나 차근차근 반영할 것”이라며 “가장 기본적인 방향은 문화 소외계층의 문화적 접근 기회를 현재보다 더 높일 수 있는 정책 방향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7대 전반기 시의회에서 교육문화 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그 때 저소득 계층 자녀들이 음악예술 재능에도 불구하고 가정환경 때문에 뜻을 펴지 못한 걸 봤다. 그 때 3억원의 예산을 편성해서 ‘해피뮤직스쿨’을 만들어 저소득 자녀들을 대상으로 1년간 지원하고 평가했는데 반응이 좋았다. 특히 지체장애인들에게는 세종문화회관 공연관람과 찾아가는 음악회 등을 통해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문화는 민간과 접촉해서 만들어져야 하는데 현재 우리는 공무원이 주도하는 문화여서 전시하는 문화위주로 가는 경우가 많다”며 “교육문화위 2년 동안 세계 축제, 공원 등을 많이 봤는데 특히 영국의 스코틀랜드의 애딘버러시의 공연축제가 인상적이었다. 철저히 민간에서 기획하고 진행하는 축제였다. 학교나 공공시설 장소 제공하는 역할만 시가 맡아서 하고 나머지는 민간이 주도하는 방식이었는데 서울시도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하이 페스티벌은 철저하게 시 주도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점진적으로 민간주도로 방향을 바꿔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8대 서울시의회가 ‘여소야대’로 구성된 것에 대해 “지방자치 시대 개막이 후 사상 초유의 여소야대 지방의회로 구성됐다”며 “지금까지 서울시 집행기관이 가졌던 시의회에 대한 인식이 바뀔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또 서울시의회는 그동안 시민의 대표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했느냐 하는 반성할 기회도 됐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또 “이번 의회에는 상당히 역동적이고 젊은 의원들이 많다. 저희 위원회만 해도 기초의회 활동 경험자는 물론이고, 문화적 전문성 갖춘 분들이 많다. 특히 문화관광위는 처음 으로 신설된 위원회인 만큼 저희 위원회 위원들도 상당히 의욕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면서 “문화와 관광, 디자인 분야는 여야의 접근 방식이 다를 수 없기 때문에 다른 상임위와는 달리 문화관광위원회는 그로 인한 갈등이나 의견 충돌 없을 것으로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상임위 최대 현안에 대해 “현재 서울시가 직제개편을 하면서 디자인 서울 총괄본부와 문화국을 통합해서 문화디자인 본부로 조직개편 추진하고 있는데 다음 임시회 때 논의하고 결론을 내려야 하는데 바람직한 방향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마무리 발언에서 “문화의 정체성은 정신이다. 그것이 그 나라 국민들의 긍지와 자부심이다. 자기들의 독특한 문화, 그것이 시민의 자존심을 가질 수 있는 자원”이라고 강조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문화관광위는?
제 8대 상반기 서울시의회 문화관광위원회는 서민계층의 문화적 욕구를 시정에 반영하기 위한 정책개발과 예산확충에 주력키로 했다.
문화관광위원회는 시민들의 문화 향수를 확대하고 문화를 통한 삶의 질 향상과 도시의 국제적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업무와 서울의 디자인 정책, 언론보도 등에 대한 업무를 감독·견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소관 실국으로는 문화국, 디자인서울총괄본부, 홍보기획관, 대변인, 서울역사박물관, 서울시립미술관, 세종문화회관, 서울문화재단, 시립교향악단, 서울디자인재단, 체육시설사업소 등을 관장하고 있다.
현재 문화관광위원회는 총 11명의 위원들로 구성되어 있으며(민주당 8명, 한나라당 3명), 문화분야의 각종 현안 및 이슈에 대하여 깊은 관심을 가지고 문화로 행복한 도시 서울, 살고 싶은 도시 서울로 만들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소관 부서별 주요업무를 살펴보면 문화국에서는 서울시 문화정책의 수립, 하이서울 페스티벌 등 각종 축제행사의 개최, 남산창작센타를 비롯한 예술가 및 시민을 위한 각종 문화인프라의 건립 및 운영, 전문예술법인의 지정 및 관리, 문화재의 관리 및 보수·복원, 대표도서관 건립 준비 및 도서관 운영지원, 각종 체육대회 유치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에 문화국은 각종 축제 및 문화행사 등 문화이벤트가 시민들의 삶 속에서 체화될 수 있도록 운영되어야 한다는 과제와 더불어 교육, 복지, 일자리 등 서울시 전체의 현안과제와 연계된 문화정책 수립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디자인서울총괄본부에서는 디자인서울 종합계획의 수립, 도시경관 정책의 수립, 공공디자인 기본계획의 수립 및 디자인서울 가이드라인의 제정 및 운영, 세계디자인수도 종합계획의 수립, 서울디자인한마당 행사 개최 등을 주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홍보기획관은 서울시 홍보를 총괄하는 기관으로 대내외적으로 서울시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홍보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특히 세계적으로 서울시의 이미지를 향상시키고 서울을 널리 알리기 위하여 추진되어 온 해외 언론 매체를 활용한 해외홍보비의 급증과 영국의 프로축구구단인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의 협약을 통한 홍보활동이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한 만큼, 문광위는 홍보기획관이 효과적이면서도 비용 대비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서울시 홍보 방안에 대한 강구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입장이다.
대변인은 서울시의 각종 언론보도계획의 수립 및 기획취재 보도지원, 각종 언론매체 게재 기사의 모디터링 등의 업무를 하고 있으며, 최근 그 영향력이 폭발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온라인 매체관련 네트워크 강화에 더욱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는 게 문광위의 판단이다.
또한 시립미술관은 현재 외부 언론사 등에 의존하여 개최하고 있는 특별전을 자체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역량을 장기적으로 키워 나가야 할 것이며 다양한 시민 참여 문화프로그램을 확대·강화하여야 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세종문화회관은 서울시의 대표적인 공연장을 운영하면서 그 산하에 국악관현악단을 비롯한 9개의 예술단을 두고 있다.
자체 작품 제작능력의 강화, 예술단 단원에 대한 오디션 강화 및 공연관람의 질 향상 등의 과제를 안고 있다.
서울문화재단은 서울시 문화국에서 담당해 왔던 예술가 및 예술단체에 대한 각종 지원업무를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시에서 설립한 각종 창착시설을 위탁운영하고 있다.
서울문화재단은 관조직이 지닌 전문성 부재를 보완하기 위하여 설립된 재단이므로 문화행정의 전문성을 더욱 고양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특히 서울디자인재단은 디자인서울총괄본부의 업무와 중첩이 되는 부분이 많으므로 합리적인 역할 조정을 통하여 향후 독립적인 재단으로 성장하는데 필요한 발판을 마련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
문화관광위원회는 서울시의 문화·디자인·홍보 업무의 올바른 역할 및 방향정립과 서울시의 문화관련 시설의 운영에 대한 총괄적인 점검을 통하여 새로운 비전과 대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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