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몸 로번, 또 '쨍그랑'

차재호 / / 기사승인 : 2010-08-04 19:4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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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허벅지 다쳐 두 달여 간 결장 불가피 '유리몸' 아르연 로번(26. 바이에른 뮌헨)이 또 다시 부상을 당했다.

AP통신은 4일(한국시간) 로번이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두 달여 간 경기에 나올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이로써 로번은 오는 21일 분데스리가 개막전은 물론 다음 달 중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전에도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잦은 부상으로 '유리몸'이라는 오명을 안고 있는 로번은 최근 휴가에서 복귀한 뒤 가진 신체검사에서 허벅지 부상이 발견됐다. 로번은 2010남아공월드컵 직전 다친 부위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로번은 "충격적인 일"이라며 비통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월드컵 4경기를 뛰었고 결승전에서는 120분을 소화했다. 결승전 후 아무런 통증을 느끼지 못했기에 휴가를 떠났다"며 갑작스런 부상에 당황스러워 했다.

뮌헨 측은 네덜란드축구협회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무리한 투입으로 선수의 부상을 악화시켰다는 것이다.

뮌헨의 한스 뮐러 볼프파르트 주치의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매우 심각한 부상이다. 네덜란드 측이 정확히 진단하지 않고 월드컵에 출전시킨 것은 정말 무책임한 일이다. 나는 수차례 로번의 상태를 문의했지만 한 차례도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단지 실망스러운 것 뿐 아니라 매우 화가 난다"며 격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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