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개혁모임은 비주류 측 정동영 상임고문 중심의 민주희망쇄신연대와 당내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진보개혁모임의 원혜영 의원은 9일 “이번 7·28 재보궐선거는 국민들이 우리 민주당도 철저하게 자기반성을 하고 국민의 신뢰를 받기 위해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해야 된다, 그런데 그렇게 하고 있지 못하다는 아주 따끔한 질책과 경고였다”며 “국민을 상대로 우리 민주당이 거듭나는 모습을 보이는 것보다는 서로 상대방을 비난하면서 내가 잘났고 내가 당권을 잡겠다고 하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이래선 안 된다고 해서 저희가 나선 것”이라고 모임이 탄생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원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서 우리 민주당이 정체성과 비전을 분명하게 해야 한다, 그것은 진보와 개혁의 노선을 분명하게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희망쇄신연대도 ‘당이 달라져야 한다, 개혁해야 한다, 쇄신해야 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에 대해 “국민이 보기에는 당권 경쟁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 문제가 있다”며 “쇄신과 지향해야 할 바를 어떠한 사람들이 이야기하느냐에 따라서 받아들여지는 것도 달라진다. 저희는 적어도 7-80년대 이후 이 땅의 민주화와 사회정의를 위해서 함께 노력해왔던 민주 양심 세력들이라는 점에서, 저희들의 정체성이 민주당과, 더 나아가서 우리 사회의 민주개혁 세력이 갖고 있는 정체성을 우리가 대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동영계 인사들만 쏙 빠진 것으로 보이는데, 아무래도 외부에서는 전당대회를 앞둔 상황에서 당권 경쟁을 위한, 소위 비주류를 견제하기 위한 모임이 아니냐’는 사회자의 지적에 “그렇게 보일지 모르지만, 저희는 초기에 공동성명을 발표하면서 그동안 민주화 운동과 시민운동을 함께 했던 그러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모여서 의견을 교환하고 발표한 것”이라며 “여기는 주류라기보다는 김근태 전 의장을 비롯한 그런 분들하고, 친노 인사들도 참여하고 있고, 또 손학규 대표하고도 가까운 사람들도 있으니까, 어느 특정세력을 대변하고 있다, 그렇게 보기에는 어려울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그는 “쇄신연대를 반대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게 아니라, 이번 전당대회가 당권경쟁이 아닌, 당의 정책과 노선을 분명히 하고, 특히 민주대연합, 그리고 야권연대를 확실히 할 수 있는 것을 목표로 하고, 그것을 추진할 의지를 지닌 지도부가 선출되어야 한다, 당권 싸움으로 전락해선 안 된다는 강력한 의지를 가진 사람들의 결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내 일각에서 ‘현행 대의원 투표에서 전체 평당원으로 확대해서 실시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장·단점이 있는데, 처음에 우리가 기간당원제라고, 정말 당원들이 당의 주인이 되는, 당원들이 당비 내고, 당의 의사결정에 참여하자, 지도부도 직접 뽑자, 그렇게 했는데, 그 좋은 취지를 충분히 살리지 못했다”며 “그런 순수한 뜻을 존중하지 못하고, 자기의 당선을 위해서 돈으로 매수하고 조직을 동원하는, 이런 굉장히 타락한 형태의 선거들이 많아서 부득이하게 선진적인 대책을 강구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런 점에서 얼마나 순수하게 당의 뜻, 당원의 뜻을 반영할 수 있는 제도냐, 그리고 특히 어느 지역에 편중되지 않은, 전국적으로 당원들이 참여할 수 있고, 소외된 지역의 당원들의 뜻도 반영할 수 있느냐 하는 점에서, 현행 제도는 여러 가지 감안해서 결정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로컬거버넌스] 경기 부천시, 미디어아트 공간 '루미나래' 개장](/news/data/20251123/p1160271206724156_364_h2.jpg)
![[로컬거버넌스] 경남 합천군, 쌀 산업 위기 극복 팔걷어](/news/data/20251119/p1160278499965424_411_h2.jpg)
![[로컬거버넌스] 경남도교육청, 올해 ‘공동 수학여행’ 성공적 마무리](/news/data/20251118/p1160278826050924_127_h2.jpg)
![[로컬거버넌스] 부천시, 매력적인 도시공간 조성 박차](/news/data/20251117/p1160308292200179_732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