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갖고 찾으면 도전영역 많다"

고하승 / / 기사승인 : 2010-08-09 15:3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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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청년일자리 문제 관련 강조 [시민일보] 이명박 대통령은 8일 청년 일자리 문제와 관련해 "처음부터 거창한 것만 추구하지 말고, 작더라도 열정을 쏟을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제45차 라디오·인터넷 연설을 통해 "경기가 좋지 않고 상황이 어려워도 열정과 목표 의식을 갖고 찾아보면, 도전할 수 있는 영역은 많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먼저 자신이 취업할 당시의 경험을 들어 "학생 운동 전력 때문에 대학을 졸업한 후 일자리를 구할 길이 막막했다"며 "우여곡절 끝에 중소 건설회사에 취직했고, 바닥에서 시작해서 다양한 업무를 경험할 기회를 가졌었다. 크지 않은 회사를 세계 굴지의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데 혼신의 힘을 다 바쳤다"고 언급했다.

이어 최근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열아홉 살 박모양 사건을 들어 "'고시원비도 밀리고, 정말 힘들군요'라는 문자 메시지가 박양이 남긴 마지막 말"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하고, "대통령으로서 우리 청년들이 희망을 잃는 것 같아 무척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 우리가 경제 위기를 빠르게,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있지만 여전히 청년 일자리 문제가 어렵다"며 일자리에 관해 청와대 게시판에 올라온 하소연과 제안들을 소개하고, "청년 일자리 문제는 세계 선진국들도 공통으로 겪고 있는 문제"라고 밝혔다.

민장홍 기자 mj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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