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훈, 亞게임 야구팀 막차 탑승

차재호 / / 기사승인 : 2010-10-27 17:2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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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대체 선수 낙점 임태훈(22. 두산 베어스)이 광저우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막차에 올라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7일 안면마비 증세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지 못하는 김광현(22. SK 와이번스) 대신 임태훈을 대표팀에 합류시키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한국시리즈가 끝난 뒤 마비 증세로 입원했던 김광현은 올 시즌 최우수선수(MVP) 후보에 이름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털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가하지 못했다.

25일 오후 SK는 '김광현이 감기몸살과 과로 후 오른쪽 안면마비가 발생해 향후 1개월 이상의 안정 가료가 필요하다. 치료 지속 여부는 1개월 뒤 재검 후 판단함'이라는 내용의 진단서를 KBO에 제출하며 대표팀 합류가 어렵다는 의사를 전했다.

대표팀을 이끄는 조범현 감독과 코칭스태프, 김인식 기술위원장은 모두 장고에 빠졌다. 류현진(23. 한화 이글스)과 함께 강력한 좌완 원투펀치를 이뤄줄 것이라고 기대했던 김광현의 대표팀 낙마는 타격이 컸다.

차우찬(23. 삼성 라이온즈)과 '작은' 이승호(29), 정우람(25. 이상 SK), 임태훈의 이름이 후보로 거론됐지만 차
우찬은 예비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아 합류가 불가능했다.

조범현 감독이 지난 26일 "좌완 불펜이 필요하다"고 밝혀 이승호와 정우람이 강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그러나 결국 임태훈에게 태극마크가 돌아갔다.

지난해 3월 열린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대표팀으로 뛰었던 임태훈은 극적으로 태극마크를 품에 안게 됐다. 미필인 임태훈은 병역 면제를 받을 기회도 잡았다.

임태훈은 올 시즌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9승 11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5.3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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