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 2차전에서 선발 맷 케인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9-0으로 승리했다.
뉴욕 자이언츠 시절이었던 1954년 이후 56년만에 우승을 노리는 샌프란시스코는 전날 열린 1차전에서 난타전 끝에 11-7로 이겼고,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리며 챔피언 등극에 2승만을 남겼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맷 케인의 호투가 단연 돋보였다. 케인은 7⅔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케인은 올해 포스트시즌 2승째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에드가 렌테리아가 0-0으로 팽팽히 맞선 5회말 좌월 솔로포를 쏘아올리는 등,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전날 1차전에서 쐐기 3점포를 날려 팀 승리에 힘을 더한 후안 우리베는 7회 1사 2루에서 적시타를 때려내며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1961년 창단 이후 첫 우승에 도전하는 텍사스는 타선이 산발 4안타를 치는데 그쳐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정규시즌에서 아메리칸리그 팀 타율 1위에 올랐던 텍사스 타선은 샌프란시스코 마운드에 막혀 체면을 구겼다.
텍사스 선발 C.J.윌슨은 6이닝 3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역투를 선보였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4회까지 이어지던 '0'의 행진을 깬 것은 샌프란시스코였다.
샌프란시스코는 렌테리아가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윌슨의 2구째 시속 91마일(약 146km)짜리 직구를 통타,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려내 선취점을 올렸다.
선발 케인의 호투로 1점차 리드를 지켜가던 샌프란시스코는 7회 추가점을 뽑았다.
7회 코디 로스의 볼넷과 오브리 허프의 진루타로 1사 2루를 만든 샌프란스시코는 우리베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 2-0으로 앞섰다.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8회 제대로 폭발했다.
8회 2사 만루에서 허프와 우리베가 연이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2점을 더한 샌프란시스코는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렌테리아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 6-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계속된 2사 1,3루에서 아론 로완드가 싹쓸이 3루타를 때려내 2점을 보탠 샌프란시스코는 이어 타석에 들어선 안드레 토레스가 좌전 적시 3루타를 날려 1점을 추가, 9-0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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