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국민들이 관심 없고 경제해결 안돼 차기 정부서 논의하자"
박근혜, 침묵 고수… 親朴 "이미 4년중임제 지지 밝혀 반복 필요하나"
[시민일보]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와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31일 개헌문제를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였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이날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개헌 논의와 관련, "서울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가 끝나면 개헌론이 다시 나올텐데 옳은 일이 아니다"며 "우선 국민이 개헌에 관심이 없고 개헌이 경제를 해결해 주는 것도 아니다"고 개헌논의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어 손 대표는 “개헌 논의는 차기 정부에서 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안상수 대표는 손 대표의 이 같은 제안에 대해 "앞으로 G20(주요 20개국) 서울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끝나면 다양한 의견을 토대로 개헌을 서로 공론화해 논의해 볼 가치가 있다"며 "손 대표의 제안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계속해서 개헌론에 불을 지피겠다는 뜻이다.
개헌 방향에 대해서도 양당 대표의 생각은 달랐다.
안상수 대표가 분권형(이원집정부제) 개헌론자인 반면, 손 대표는 "꼭 필요하다면 책임정치 차원에서 4년 중임제 정도는 생각할 수 있지만 현행 5년 단임제도 제대로만 하면 대통령이 사심 없이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분권형 개헌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편 양당 대표가 이같이 개헌 문제에 대해 자주 언급하는 반면, 차기 유력 대권주자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이 문제에 대해 ‘침묵’을 지키고 있다.
한나라당 내 친박(친박근혜)계도 개헌 문제에 대해서도는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다.
이에 대해 모 친박계 의원은 “박 전 대표께서 개헌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라는 판단을 하고 계시는 것 아니겠느냐”며 “지금 시급한 현안은 민생 문제이지 국민이 관심조차 없는 개헌이나 권력구조개편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지금 개헌론자들은 국민의 뜻과 달리 분권형이라는 권력구조개편 문제에만 집중되고 있다”며 “이는 다분히 정략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박 전 대표는 이미 대통령 4년 중임제를 지지한다는 자신의 입장을 밝힌 만큼 굳이 이를 다시 반복할 필요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로컬거버넌스] 경기 부천시, 미디어아트 공간 '루미나래' 개장](/news/data/20251123/p1160271206724156_364_h2.jpg)
![[로컬거버넌스] 경남 합천군, 쌀 산업 위기 극복 팔걷어](/news/data/20251119/p1160278499965424_411_h2.jpg)
![[로컬거버넌스] 경남도교육청, 올해 ‘공동 수학여행’ 성공적 마무리](/news/data/20251118/p1160278826050924_127_h2.jpg)
![[로컬거버넌스] 부천시, 매력적인 도시공간 조성 박차](/news/data/20251117/p1160308292200179_732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