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7일 국회에서 열린 '백봉신사상' 시상식에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김무성 원내대표가 얼음장처럼 냉랭한 모습으로 자리를 함께 했다.
박 전 대표와 김무성 원내대표는 이날 정치부 기자가 선정하는 백봉신사상에서 각각 1위와 2위로 선정돼 한 테이블에 앉았지만 시상식 내내 불편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원내대표는 시상식 직전 박 전 대표 옆에 앉지 못하고 한 자리를 비우고 앉아 있었다.
이에 같은 당 소속 김성식 의원이 "(박 전 대표) 옆으로 당겨 앉으시라"고 말하자 "난 앉고 싶은데 못 앉게 해서…"라고 농담을 던졌지만, 박 전 대표는 아예 눈길조차 건네지 않았다.
이에 김 원내대표는 "평소에는 말씀도 잘하더니 뭐가 그렇게 부끄러워 책이나 쳐다보느냐"라고 말하는 등 불편한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 국회 출입기자 151명이 선정한 올해 백봉신사상 수상자는 한나라당 박근혜·김무성·김성식·조해진 의원, 민주당 박지원·박영선·이용섭·전현희 의원, 자유선진당 조순형 의원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 등 11명이다.
한편 한때 친박계 좌장으로 불리던 김 원내대표는 세종시 문제로 박 전 대표와 갈등을 빚은 이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전 대표를 비판하는 등 완전히 결별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김 원내대표는 당시 “박 전 대표는 국가 지도자 덕목 10개 중 7개 정도는 아주 출중하고 훌륭하지만 결정적으로 부족한 점이 있다”며 “민주주의에 대한 개념과 사고의 유연성이 바로 그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차기 대통령에 대해서도 “민주주의의 비용을 지불할 생각이 없는 사람이 돼선 안 된다”고 박 전 대표를 노골적으로 겨냥하는가하면, “박 전 대표를 군주처럼 모시려는 못난 사람들은 민주주의 개념이 없다”고 일부 친박(親朴)계 인사들을 싸잡아 비난하기도 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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