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올시즌 최고 활약… ‘킬러본능’ 부활

차재호 / / 기사승인 : 2010-12-14 11:4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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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 부상 공백 메우며 주축선수로 우뚝 박지성(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역시 한국인 프리미어리거의 살아있는 역사였다.

1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를 가득 메운 팬들은 검은 머리의 동양인 선수에게 뜨거운 박수를 아까지 않았다.

박지성은 아스날과의 2010~201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40분에 헤딩 결승골을 터뜨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1-0 승리와 선두 복귀를 이끌었다.

2010~2011시즌 EPL 정규리그 4호 골이자 시즌 6호 골을 터뜨린 박지성은 정규리그에서만 5골을 넣은 2006~2007시즌에 기록했던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 동안 활발한 움직임에 비해 공격포인트가 적어 주전 대우를 받지 못했던 박지성은 올 시즌 완벽하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까지 박지성은 리그와 칼링컵에서 각각 4골1도움과 2골3도움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2005~2006시즌 EPL 무대에 진출한 이후 역대 최고의 활약이라고 할 수 있다.

전체 시즌의 절반을 소화하기도 전에 이미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갈아치운 만큼 올해 박지성의 경기력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수준이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트레이드설이 제기되는 등 아쉬움도 많았지만, 올 시즌의 박지성은 동료들의 부상 공백을 말끔히 메우며 맨유의 주축선수로서 톡톡히 제 역할을 다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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