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이명박 대통령의 조기 레임덕을 알리는 신호탄이 올랐다.
한나라당 지도부가 10일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이라며 사퇴를 요구하는가하면, 개혁 소장파 모임인 ‘민본21’ 소속 의원들이 ‘개헌 의총’을 반대하는 등 사실상 이명박 대통령에 반기를 들고 나섰다.
특히 현 여권이 대통령이 임명한 고위 공직 후보자에 대해 청문회를 해보지도 않고 사퇴를 요구하고 나선 것은 사상 초유의 일로 이는 조기레임덕의 시작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한나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가 감사원장 후보로서 적격성이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안형환 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정 후보자는 감사원장으로서 적격성이 없다”며 “정 후보자는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는 것이 국민 뜻을 따르는 것이자, 이 정부와 대통령을 위하는 것”이라는 최고위 결정사항을 기자들에게 전달했다.
같은 날 민본 21 간사 김세연 의원도 CBS라디오 <변상욱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정동기 감사원장 내정에 대해 “청와대 인사검증시스템이 허점 드러낸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특히 이명박 대통령의 의중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개헌의총’에 대해서도 “구제역이나 AI같은 가축전염병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와중이고 물가급등으로 인해서 서민경제가 더욱더 어려워지고 있는 현 상황에서 정치권에서 개헌논의가 일어난다는 것이 시기적으로 부적절하다고 저희는 판단을 했다”며 “개헌논의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고 볼 때 의총을 여는 것도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이라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다만 그는 “의총이 열리게 될 때, 그 자리에 참석을 해서 반대를 할지, 아니면 불참함으로써 반대의사 표시를 할지, 이런 부분들은 시간이 좀 남아있기 때문에 좀 더 시간을 두고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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