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궐선거때 서명한 야권후보단일화 약속지켜라”

관리자 / / 기사승인 : 2011-01-05 18: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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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참여당, 민주당에 쐐기

[시민일보]4월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 국민참여당 사이에 미묘한 갈등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국민참여당은 5일 야권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지난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대표가 서명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국민참여당 경기도당 이종웅 후보의 성남분당을 보궐선거 출마기자회견에서 유시민 정책연구원장과 천호선, 김영대 최고위원 등은 이구동성으로 “민주당은 약속을 지켜야한다”고 강조했다.


천호선 최고위원은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정치연합과 선거연합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과거 후보단일화 경험을 비춰보면 막판 단일화는 경쟁력 후보를 선출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정당 지지율이 아닌 본선에서의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출해 본선에 나서야 한다”며 “후보단일화는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하기 전에 단일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영대 최고위원도 “지난 보궐선거에서 후보단일화를 하면서 당시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서명한 합의서가 있다”며 “민주당은 당시 합의사항을 이번 선거에서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유시민 정책연구원장은 “지난 보궐선거 당시 민주당과 다음 선거에서 소수정당에게 배려와 정치연합기구 설치를 합의했지만 선거가 끝난 뒤 연합기구설치가 지켜지지 않았다”며 “정권교체를 위해서라도 민주당은 책임 있는 자세로 두 가지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민주당이 경남 김해와 경기 분당을을 참여당에게 양보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보인다.


실제 경남 김해의 경우, 백두현 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은 “단일화로 제대로 해서 도민들을 위해서 일할 수 있는 후보를 만들고 당선시키는 과정에 최선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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