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구제역 침출수는 잘만 발효시켜서 활용하면 유기농 퇴비가 될 수 있다는 한나라당 구제역대책특별위원장인 정운천 최고위원에 대해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이 “문제가 많은 발언”이라며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강기갑 의원은 18일 오전 CBS라디오 ‘변상욱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침출수를 농지에 뿌리겠다는 것은 정서적으로나 여러 가지 측면에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을 말씀하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 의원은 “구제역 바이러스가 실질적으로는 열로써 사멸될 수 있다고 하지만 지금 매몰한 현장을 보면 제대로 철저하게 매몰이 되지 않는 상태에서 바이러스가 사체에 생존해 있는 것들이 굉장히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돼지 한 마리에서 나오는 바이러스가 1000만 마리의 소를 감염시킬 수 있다”며 “이미 침출수가 지하수까지 오염시켜서 심지어 식수나 강변에서까지 악취가 나는 것이 확인된 마당에 이행처리나 미생물제재처리를 해서 퇴비로 활용할 수 있다는 발상은 환경재앙까지 유발될 수 있다는 우려와 또 현장에서 확인된 사태에 대한 우려를 일시적으로 안심시키고 철저한 대책, 대응을 꺼버리는 발언”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토지자연정화론이나 이런 발언도 얼토당토 않다”면서 “토지정화를 하려면 흙속에 있는 미생물들이 여러 가지 사체라든가 토지로부터 매몰되는 쪽하고 거의 비슷하게 균형을 맞춰야 되는데 이번에는 그냥 집채만한 게 집단적으로 묻혀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처럼 한 번에 엄청난 양이 매몰되는 과정에서 일어났었던 대처도 거의 없었고, 짧은 시간 안에 광범위하게, 또 여러 가지 부족한 부분 뿐 아니라 결함투성이로 매몰된 것들이 확인되고 있기 때문에 예전과 비교할 수도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같은 논란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한나라당 정운천 최고위원은 이날 라디오 방송을 통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
정 최고위원은 SBS라디오 ‘서두원의 SBS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원래 폐가축 침출수가 사실 화학적인 무기물이 아니라 생물학적 유기물인데, 축산분뇨가 그대로 하천으로 흐르면 크게 환경오염을 일으키지만 퇴비로 만들어서 논밭으로 가면 큰 자원이 된다”며 “지금 경사지나 하천주변의 매몰지가 크게 환경오염의 우려가 있는데 그걸 차단막으로는 근본적인 해결방법이 안 되기 때문에 매몰지를 옮기거나 내용물을 흡입해서 고온멸균에 의해 재생비료를 만들 수 있는 방법들을 대안으로 얘기했던 것인데 좀 다르게 완전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일반적으로 가장 좋은 퇴비를 만들 때 식물을 갖고 퇴비를 만드는데, 거기에 동물사체를 함께 하면 에너지 자원화가 돼서 굉장히 효과가 좋다”며 “그러한 것이 세계적으로 잘 활용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신기술이 2013년부터 해양투기가 금지되는데, 거기에 음식물 쓰레기 등을 자원화 하는 기술들이 최근에 많이 개발을 하고 있다”며 “지난 당정회의 때 그러한 기술을 빨리 도입해서 근본적인 환경오염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라고 해서 지금 정부에서 신기술 활용화 방안을 찾아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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