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명에 100번 넘게 성상납·술접대

관리자 / / 기사승인 : 2011-03-07 17: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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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장자연 생전에 남긴 편지 50통 공개

탤런트 장자연(1980~2009·사진)이 자살 직전 자신의 심경을 적은 편지 50여통이 공개됐다. 장자연이 생전 강압적으로 31명에게 100여차례 성접대했다는 사실이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6일 SBS TV ‘8시 뉴스’에 따르면, 장자연이 2005년부터 죽기 직전까지 일기 형식으로 쓴 편지에는 술접대와 성상납에 대한 내용이 주로 담겼다.
특히, 기획사와 제작사, 금융기관, 언론사 관계자 등 31명의 실명이 언급됐다. 편지에는 장자연이 ‘악마’라고 표현한 31명과 100차례 성접대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8시 뉴스’는 전했다. 특히, 부모님 제삿날에도 접대 자리에 내몰린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던진다.
편지에는 ‘복수해 달라’는 문구도 수차례 포함됐다. 장자연이 자살을 언급한 편지에는 ‘연락이 없더라도 복수해 달라. 하늘에서도 복수하겠다’ 등의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시 뉴스’는 “경찰이 편지의 존재를 알고도 은폐했다”며 “재수사가 필요하다. 편지를 소지한 장자연의 지인이 사건 당시 경찰에 편지를 전달하려 했으나 경찰이 사건 진상을 파헤치려는 의지가 없어 보여 전달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경찰이 편지의 존재를 알고도 압수수색을 하지 않았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또 “이 편지들을 장자연 본인이 작성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공인 전문가에게 필적 감정을 의뢰했다”며 “장자연의 필체가 맞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장자연은 2008년 3월 재계약 문제 등으로 괴로워하다 2009년 3월 목을 매 숨졌다. 이후 경찰은 장자연의 죽음을 둘러싼 핵심 의혹들을 수사했지만 무혐의로 사건을 종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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