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장자연 사건, 마침표 제대로 찍어라”

관리자 / / 기사승인 : 2011-03-08 14: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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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영 대변인, 경찰 무능 맹비난

[시민일보]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8일 “탤런트 고 장자연씨 사건수사가 요지경 속”이라며 “무려 41명의 경찰 전담수사반이 40일 동안이나 고강도 수사를 벌인 끝에 종결한 사건이 또다시 대한민국을 의혹 공화국으로 만들고 있다. 경찰이 마침표가 아니라 쉼표도 제대로 찍지 못한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박 대변인은 경찰이 “문건의 진위여부 판단이 우선”이라며 “진짜로 확인되면 그때 가서 재수사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G20정상회의 의장직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대한민국 경찰이 언론사의 편지제출만 하염없이 기다리겠다는 말”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이미 해당 방송사는 공인전문가에게 의뢰해 장씨 필체라는 결과를 얻었다는데도 경찰은 ‘편지 제보자는 교도소에 수감된 인물로 연예계 소식에 편집증적인 집착을 보이는 우울증 환자’라며 친필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다”며 “편집증적 우울증 환자라면 병원에 있어야지, 왜 교도소에 있겠는가? 또한 수감생활을 하는 사람이 장자연씨 필적을 어떻게 조작하겠는가?”라고 쏘아붙였다.


박 대변인은 또 “경찰은 제보자가 편지를 어떻게 보관하고 알려왔는지도 밝혀내야 한다. 그래서 갈수록 요지경 속으로 빠져들고 있는 장자연씨 사건수사에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며 “이 정도의 수사력으로 경찰은 어떻게 수사권독립을 요구하느냐”고 반문했다.


특히 그는 “장자연씨 사건은 단순한 한 여성 연예인의 불행이 아니다. 여성연예인을 성적노리개로 만드는 고질적인 연예계 성상납 비리에 철퇴를 가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면서 “이참에 권력과 성의 연결고리도 끊어야 한다.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한이 있어도 이번만큼은 장자연씨 사건수사의 마침표를 확실하게 찍어라. 그래야 경찰도 산다”고 조언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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