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스캔들은 MB 측근 비리"

관리자 / / 기사승인 : 2011-03-09 12: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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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최고위원, “MB식 조폭 인사의 결과”

[시민일보] 민주당 천정배 최고위원은 최근 불거진 이른바 ‘상하이 스캔들’에 9일 “상하이 스캔들은 MB 측근 비리”라며 “MB식 조폭 인사의 결과”라고 맹비난했다.


천 최고위원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의 선대위 명단을 누가 유출했겠는가. 함께 선대위에 있었던 김정기 전 상하이 총영사가 가장 유력한 혐의자 아니겠는가”라며 “그런데도 MB측근이라는 이유로 모두 쉬쉬하고 진실을 은폐하려고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김정기씨는 총영사 지명 당시부터 국민의 우려가 많다. 총영사 직을 이용해서 중국에서 자기 책장사를 했다. 공관 개방, 파티 운운하며 상하이 총영사관을 불륜과 정보유출이라는 파멸에 이르게 만드는 단초를 제공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천 최고위원은 “공직을 사유화하여 경험도 능력도 없는 대선 공신을 대한민국의 얼굴인 해외 공관의 수장으로 내려 보냈기 때문”이라며 “이명박 대통령께서 책임져야 한다. 나라의 정보를 유출시키고, 국격을 떨어뜨린 것에 대해 사과해야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명박 후보 대선 캠프'에서 활동했던 김정기(51)씨는 지난 2008년 6월 13일 상하이 주재 총영사로 부임했다. 김씨는 2004년 총선에서 낙선했다가 이 대통령을 도운 공을 인정받아 재외 공관장이 됐다. 그는 영사만 22명이 근무하는 상하이에 부임한 지 얼마 안 돼 '총영사관을 많이 도와주고 있다'는 33세의 중국 여성 덩(鄧)모씨를 소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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