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천안함과 연평도 문제는 분리해 다뤄야”

안은영 / / 기사승인 : 2011-03-24 15: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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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수 대표, “천안함 사건은 아직 국내 문제제기 있는 상황”
[시민일보] 정부가 남북간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사건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고 있는 것에 대해 진보신당 조승수 대표가 “천안함과 연평도 문제는 분리해서 다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승수 대표는 24일 오전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연평도 문제에 대해서는 북측에 성의 있는 사과를 요구하는 것이 적절하지만 천안함 문제는 국내에서도 문제제기가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남북대화의 전제조건으로 어려운 측면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연평도 사건은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이고 또 민간인에게 피해를 준 사건이기 때문에 당연하게 사과를 받아야 할 사안이긴 하지만, 북의 핵문제 등 현안 문제가 많은 만큼 남북대화 재개를 위해서는 정부쪽이 좀 더 유연한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천안함 침몰이 북한 소행이라는 쪽으로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천안함 침몰의 충격이 마무리 되지 않은 상태에서 연평도 사태가 발생을 해서 우리 국민들께서 심정적으로 북의 소행이 맞다라는 의견으로 많이 가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연평도 사태와는 달리 천안함 침몰은 역시 많은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흡착물질에 대한 증거가 부족하다, 그리고 유엔 안보리에 최종적으로 의장성명을 채택했지만 한국 정부의 의견과 북한 정부의 의견을 동시에 개제하고 있다는 것은 어느 한쪽의 의견을 일방적으로 인정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과학적인 조사나 혹은 의문 제기한 부분들을 제대로 증명함으로써 의문을 풀어야 하고 만약 재조사를 한다면 민관 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혹은 당사자인 북한까지도 합동으로 조사를 하는 것이 총체적 진실을 규명하는 빠른 길일 것”이라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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