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서울을 포함한 전국 8개 지역에서 검출된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나온 방사성 물질을 두고 정부는 ‘인체 무해’를 주장하고 있으나 일부 환경단체가 이같은 정부의 주장에 반론을 제기하고 나섰다.
우선 국립기상연구소는 48시간 동안 방사능이 확산되는 것을 모의 해 본 결과 48시간이 지나면 처음에 발생했던 양에서 1조분의 1 정도로 농도가 약해지기 때문에 우리나라 쪽으로 물질이 들어온다고 해도 크게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닐 것이라고 분석했다.
권원태 연구소장은 29일 오전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방사능 뿐 아니라 화산재 같은 경우에도 바람이 불어서 확산이 되다보면 농도가 빠르게 낮아진다”며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북반구에서 검출이 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검출 사실은 기류가 흘러서 들어온 것으로 봐야 할 것이고 실제로 관측 자료를 봤을 때도 우리 안전 기준의 2만 몇천 분의 1 정도로 농도가 아주 약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편서풍 아래쪽에서 부는 하층부의 바람 방향이 바뀔 경우에 대해서는 “후쿠시마 서쪽에 태백산맥 비슷한 정도의 산맥이 있기 때문에 (편서풍)아래층에서 부는 바람의 경우 직접적으로 산맥을 넘어서 올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환경운동연합은 이같은 정부의 분석에 대해 “아주 극미량일 경우에는 크게 문제가 없겠지만 외부노출이 아니라 내부로 흡입됐을 경우 문제가 훨씬 더 높아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이원영 환경운동연합 기후사무국장은 이날 CBS라디오 ‘변상욱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방사능 물질이)지속적으로 누출이 되면 문제가 생기는 것이고, 음식물을 통해서 들어왔을 경우나 호흡기를 통해 들어왔을 때 내부피폭이 이뤄지게 되면 문제가 더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처음에 (정부가)편서풍 영향으로 들어오지 않을 거라고 얘기했을 때 저희가 문제제기를 했던 게 아무리 편서풍 영향이라고 해도 지상풍은 수시로 바뀌기도 하고 경로도 여러 가지”라며 “방사성 물질은 어쨌든 둘러 둘러서 다 오는 것이기 때문에 그 상황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방사능 검측이 일주일에 한 번씩 실시되는 것에 대해서는 “실시간으로 공간방사선량을 측정한다고 얘기해서 공기 중에 있는 방사선 물질 검출도 같이 하는 줄 알았는데 발표한 게 전국 70군데 중 12군데 밖에 없다”며 “정부가 비상상황인 것을 감지를 하고 먼저 발 빠르게 대응해야 국민들의 불안이 사라질텐데, 안전하다고 얘기해서 안전감을 느끼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방사능 물질은 원자력발전소 주변이 아니라 전체 대기에서 검출될 수 있는 것이고 피폭이 가능한 것”이라며 “전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약품도 필요하고, 행동요령을 무엇보다도 빨리 정리해 70년대 행동요령이 아니라 지금 필요한 행동요령을 알리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로컬거버넌스] 경기 부천시, 미디어아트 공간 '루미나래' 개장](/news/data/20251123/p1160271206724156_364_h2.jpg)
![[로컬거버넌스] 경남 합천군, 쌀 산업 위기 극복 팔걷어](/news/data/20251119/p1160278499965424_411_h2.jpg)
![[로컬거버넌스] 경남도교육청, 올해 ‘공동 수학여행’ 성공적 마무리](/news/data/20251118/p1160278826050924_127_h2.jpg)
![[로컬거버넌스] 부천시, 매력적인 도시공간 조성 박차](/news/data/20251117/p1160308292200179_732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