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재보선, 한나라 ‘살얼음판’

관리자 / / 기사승인 : 2011-04-17 13: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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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3’ 지역, 당 차원 지원 강화

[시민일보] 4.27재보선을 앞두고 경기 성남 분당을과 경남 김해을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가 한나라당에 불리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한나라당 후보들은 ‘살얼음판’을 걷는 형국이다.

실제 경인일보와 경기방송, OBS가 케이엠조사연구소(주)에 의뢰해 지난 13일과 14일, 이틀간 분당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1대 1 전화면접 조사를 실시한 결과 손학규 후보가 41.3%로 40.6%를(표준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7%p) 얻은 강재섭 후보를 0.7%p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가 출마한 김해을의 경우 야권 단일후보인 이봉수 후보와 가상 대결에서 이봉수 후보가 꾸준히 김태호 후보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강원도지사 선거에서 한때 10%이상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가 민주당 최문순 후보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 됐으나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이들 양 후보의 격차도 좁아들고 있는 것도 한나라당에게는 불안한 요인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중앙당 차원의 지원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당초 ‘빅3’로 분류되던 강원지사와 분당을·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가운데 강원지사 선거에 주력하는 양상을 보였다. 박근혜 전 대표까지 선거지원에 나설 정도였다.

하지만 ‘0대3’전패론이 거론되면서 ‘빅3’에 당력을 총집중하기로 전략을 바꿨다. 특히 강재섭 전 대표가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맞붙은 분당을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안상수 대표는 19일 강재섭 후보와 함께 4.19 묘지를 방문하는 등 지원유세에 나선다.

또 한나라당은 지난 14일 대중 인지도가 높은 ‘스타’ 정치인을 분당을에 대거 동원해 첫 거리유세에 나섰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날 낮 분당 정자역 앞 광장에서 열린 강 후보의 첫 유세에는 심재철 정책위의장과 원희룡 사무총장 등 의원 국회의원들 50여명과 지지자들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홍준표ㆍ나경원 최고위원이 찬조연설을 하기도 했다.

분당을에 비해 상대적으로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의 우세가 예상되는 강원도지사 선거 역시 지도부의 총력전은 계속되고 있다.

안 대표는 지난 15일 삼척어항, 장라항, 동해시청, 묵호 중앙시장 등을 돌며 지원유세에 나섰다.

김해을 역시 야권 단일후보가 결정되면서 부산과 경남, 울산의원들이 김태호 후보를 적극 지원에 나섰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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