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안형환 대변인 명예훼손 고발할 것”

최민경 / / 기사승인 : 2011-04-25 14: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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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영 후보측 불법콜센터 운영 물타기 하려는 정치공작”
[시민일보]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4.27 분당을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자신이 유권자를 상대로 향응을 제공했다는 브리핑을 한 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형환 대변인은 지난 23일 국회 정론관 브리핑을 통해 김진표 의원 등 4명이 50대 남녀 13명이 식사를 하는 장소에 찾아와 인사를 하고, 전체 식대를 결제하고 나갔다며 이는 유권자를 상대로 향응을 제공, 선거법 위반이라는 브리핑을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실 측은 “새빨간 거짓말이며, 엄기영 후보측의 1억원 불법콜센터 운영 사태에 대한 물타기를 하려는 조악한 정치공작에 불과하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당일 현장에 있던 주민들은 대부분 대장동(분당갑 지역) 주민들이고, 지역개발 관련 민원을 손학규 대표에게 건의하려고 했으나 일정이 바빠서 김 의원이 대신 참석해 민원을 청취했다는 게 의원실 측의 당시 상황에 대한 설명이다.

의원실 측은 “당연히 식대는 모임을 가진 분들이 계산을 했고, 김 의원은 현행법을 위반하는 어떠한 언행을 한 사실이 없다”며 “그날 자리에는 평소 김 의원과 수원 지역에서 정치 활동을 하고 있어 안면이 있던 한나라당 영통구 당협위원장 고희선, 홍석준 수원 영통 한나라당 당협위원장 수행비서, 민경원 경기도의원, 이대영, 정준태 수원시의원 등만이 있었을 뿐 안형환 대변인이 말할 수 있는 내용을 알 수 있는 제3자는 식당 내부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나라당 관계자들이라는 것을 뻔히 아는 상황에서 과연 상대당 소속 정치인이 버젓이 카드로 결제를 한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가능한 것인가”라고 되물으며 “오히려 엄기영 후보측의 1억원 불법 콜센터 운영이 세간의 주목을 받게 되자 이에 대한 물타기용으로 민주당 고위 정치인의 선거법 위반 의혹을 만들어내는 것에 불과하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정당의 대변인의 자리에서 거짓과 흑색 선전을 위해 물불가리지 않는 안형환 대변인에 대해 형법상 허위사실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고소와 민사 손해배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국민들이 바라는 깨끗한 정치문화 정착을 위해서도 안형환 대변인의 무책임한 발언에 대해 법의 준엄한 심판을 받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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