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을 수권정당으로 만들겠다”

진용준 / / 기사승인 : 2011-05-02 11: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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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의원, 원내대표 경선 출사표

[시민일보] 민주당 김진표 의원은 2일 “민주당을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수권정당으로 만드는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총선승리를 통해 정권교체의 주춧돌을 놓겠다”며 이같이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그는 “이명박 정권이야말로 역사에 ‘거꾸로 간 5년'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물가 불안, 가계부채 급증, 일자리 부족, 전월세 대란, 등록금 폭탄 속에서 서민들이 신음하고, 중산층이 붕괴되고 있다. 청년들이 꿈을 잃고, 아이 낳기가 두려운 세상이 되어버렸다. 민주주의의 가치가 훼손되고 정의가 무너지고 있다. 저축은행 부실 사태로 인하여 피땀 흘려 모은 돈이 날아갈까봐 서민들이 망연자실해 있는 동안, 힘 있는 사람들은 하룻밤 새 수백억원을 미리 빼내가는 불공정이 판치고 있다. 남북관계는 지금 평화와 협력 대신 전쟁을 걱정해야 하는 최악의 국면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번 4?27 재보선은 이명박 정권의 실정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다. ‘천당 아래 분당’이라던 한나라당의 아성에서조차 변화에 대한 강한 열망이 솟구쳤다”며 “이명박 정권이 실패한 정권, 나쁜 정권이라는 사실을 구체적 증거들을 가지고 국민에게 알리겠다. 신랄한 비판과 더불어 항상 정책대안을 제시하고 투쟁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수도권 출신의 김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을 비롯한 충청, 강원 등 중부권에서 압승을 이끌어, 민주당의 전국정당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총선에서 현재 87석의 민주당이 과반 의석의 제1당으로 발돋움하려면 수도권을 비롯한 충청, 강원 등 중부권과 영남권에서 대약진해야 한다”면서 “민주당의 의석은 현재 수도권 전체 지역구 111석 중 29석(서울 7석, 경기 20석, 인천 2석), 충청 24석 중 7석, 강원 8석 중 3석, 영남 68석 중 1석에 불과하다.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권을 민주당의 텃밭으로 만들어야만 정권교체의 기틀을 다질 수 있다는 절박함이 제가 이번에 원내대표 출마를 결심하게 된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타협할 건 타협하되, 민주당의 정체성과 관련한 현안에 대해서는 한나라당과 확실한 대립각을 세우고 투쟁하겠다”면서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책, 입법 활동에서 결코 양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민주당의 화합과 단결을 바탕으로 ‘덧셈정치’를 펼치겠다”며 당의 화합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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