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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지난 6일 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패배, 최근 궁지에 몰린 이재오 특임장관이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와 손잡고, ‘보수대연합론’으로 위기를 모면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 지난 9일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가 대표직을 전격 사퇴함에 따라 진보 야권 통합에 맞선 보수대연합론이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이회창-심대평의 통합에 이어 이재오 특임장관을 주축으로 한 한나라당내 구주류가 보수대연합에 가세할지 여부에 정치권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재오 특임장관의 핵심 측근 인사는 10일 <시민일보>와의 통화에서 “보수세력간의 다툼으로 한나라당 지지도가 민주당 지지도보다 떨어진 상황이 됐다”며 “보수대연합은 당연한 거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또 “이회창 전 대표와 이 특임장관은 가끔 만나는 사이로 서로 공감대가 어느 정도 형성됐을 것”이라며 “최근 이 전 대표가 장관들을 만나는 자리가 있었는데, 그 자리는 이 장관이 주선해 준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 장관은 항상 판을 만드는 스타일”이라며 “새롭게 보수대연합 판을 만들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보수대연합에 앞서 이 장관의 지금 목표는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자신과 뜻이 맞는 사람이 대표로 선출되도록 하고, 7월 중 사무실을 오픈해서 대선출마를 선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회창 대표는 전날 “저는 우리당의 변화의 물꼬를 트기 위해 당 대표직에서 물러서고자 한다”며 “제가 대표직에서 물러섬으로써 당 변화의 발판이 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권에선 이 대표가 막후에서 보수대연합을 주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충청 지역당이라는 한계에 봉착한 자유선진당이 내년 총선을 장담할 수 없으니까 보수대연합을 통해 판을 흔들어보겠다는 뜻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심대평 대표가 이끄는 국민중심연합과 먼저 통합해 충청 기반을 다진 뒤 한나라당 내 보수 세력과 연합하는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 6일 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패배해 주류에서 밀려난 이재오계가 그 대상이 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다.
실제 이 대표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건전한 보수가 집권하는 보수대연합을 주장해 왔다.
이 대표는 전날 사의를 밝힌 자리에서도 충청권 세력의 단합과 결집을 강조하며 국민중심연합의 심대평 대표를 직접 언급했다.
그는 "심 대표의 탈당에 이은 분열 상황은 전적으로 당 대표인 내게 책임이 있다"면서 "가시적인 성과는 없지만 충청권의 세력을 결집하는 변화를 이룩해야 한다"고 말해 심 대표와의 통합의사를 간접적으로 표명했다.
이럴 경우 무소속 이인제 의원(충남 계룡 금산군)도 합류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나라당 내부에서 신주류와 구주류의 갈등이 확산될 경우에는 주류에서 밀려난 이재오계가 가세해 이 대표가 주창한 보수대연합론이 정계개편의 촉매제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실제 4.27 재보선 참패와 비주류 원내대표 선출 등으로 당내 입지가 좁아진 이재오 특임장관이 정해진 일정도 취소하고 칩거 상태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관의 한 측근은 "원내대표 경선에서 친이(친이명박)계 주류가 지원했던 안경률 의원이 패배한 이후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 것 같다"며 “친박(친박근혜)계와 수도권·소장파는 물론 SD계(이상득계)까지 가세해 비주류인 황우여 의원을 원내대표로 당선시킨 데 대해 깊은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장관은 원내대표 경선 이후 사석에서 "배신은 한 번으로 족하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전해지는가 하면, 최근 사석에서 "희생양도 한번이지 희생양이 직업은 아니지 않느냐"고 강하게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정계 일각에서는 이 장관의 이 같은 불만이 이회창 전 선진당 대표와 손을 잡는 촉매가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이 장관의 측근도 “이 장관이 ‘배신자’, ‘희생양’이라고 언급한 부분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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