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대평, "'보수대연합' 단순한 이합집산 안 돼"

안은영 / / 기사승인 : 2011-05-12 11: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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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당, 작은 당 이합집산 따지는 것 통합 정신 훼손"
[시민일보] 국민중심연합 심대평 대표가 최근 논의되고 있는 '보수대연합'에 대해 "단순한 이합집산을 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심대평 대표는 12일 오전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정치세력을 모으는데 정치적 계산을 앞세운 연합이나 연대를 논의하는 것은 경계돼야 할 것"이라며 "보수대연합이나 진보연대가 아닌 진정성을 담보한 '국민행복연합'과 같은 모습으로 정치권이 모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 대표는 "통합의 보수와 진보를 따지는 것 자체, 또는 큰 당과 작은 당의 이합집산을 따지는 것은 통합 정신이 아니고 오히려 통합 정신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과거와 같이 지역 패권주의나 선거와 패권에 국민을 볼모로 잡는 정치의 행태에서 벗어나야 할 것"이라며 "세력을 단순히 규합해서는 할 수 있는 게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충청권 연대' 시기에 대해서는 "시기에 대한 것도 중요한 고려의 대상이 되겠지만 결집의 이유가 무엇인지, 충청 정치세력의 역할은 무엇이고 충청의 정치세력이 함께 모여 충청, 나아가서는 한국 정치 전체의 희망과 비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인지를 먼저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순서"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과거처럼 이념이나 정치적 이해 때문에 이합집산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안 되고, 가치 중심으로 서로 뜻이 맞는 사람들끼리 함께 진정으로 헌신할 수 있는 정치를 할 수 있다고 판단이 돼야 모이는 중심에 서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의 대표직 사퇴에 대해서는 "변화와 혁신이라는 시대적 요구가 있었는데, 이것과 함께 충청의 통합을 바라는 진정성과 용기있는 결단으로 받아들여지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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