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당헌당규 개정 통한 전당대회 출마 원치 않을 것"

진용준 / / 기사승인 : 2011-05-19 14: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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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기환 의원, “이재오 당 복귀설, 또 다른 분열 초래”

[시민일보] 한나라당 현기환 의원이 당헌ㆍ당규 개정을 통한 박근혜 전 대표의 전당대회 출마론에 대해 “적절한 방법이 아니고, 박 전 대표께서도 원치 않을 것”이라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당내 쇄신파 모임 ‘새로운 한나라’ 소속이면서 친박계로 분류되는 현 의원은 19일 오전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박 전 대표가)당의 유력한 대권 후보인 건 사실이고 또 그에 따른 역할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지만, (당헌ㆍ당규 개정 부분은)검토해봐야 될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당권, 대권을 분리해 1년 6개월 이전에는 선출 당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지난 2006년도에 홍준표 의원님, 청와대에 가 있는 박 모 수석 등이 혁신을 위해 만든 안인데 지금 일부 주장을 보면 당헌ㆍ당규 개정을 해서라도 전당대회 나와야 한다고 주장을 하고 있다”며 “그것은 적절한 방법이 아니고 또 박 대표께서도 이런 당헌ㆍ당규 개정을 통한 방법도 원치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비대위에서 여러 가지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안이 나오면 검토해봐야 될 부분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재오 특임장관의 당 복귀설에 대해서는 “(이 장관은)분명히 자제돼야 하고 그것은 또 다른 분열을 초래하기 때문에 이제는 국민에게 보여줄 마지막 기회마저 놓쳐버리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재오 장관께서는 현 정권에서, 또 당 입장에서 매우 중요한 분이고, 지금은 같이 힘을 모아서 당의 화합에 앞장서셔야 될 역할을 하실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다른 역할에 대해서는 상당히 오해의 부분도 있기 때문에 현재 우리 당이 처해져있는 쇄신과 개혁, 특히 중요한 화합의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스스로 판단하셔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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