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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4분기 예산 조기 집행 '전국 1위'
장애학생들 전담 특수교육기관 문열어
꾸준한 노력통해 녹생성장 생태도시로
한 곳에서 맞춤형 통합 복지서비스 제공
복지 시설 '시립장례문화센터' 신설 추진
[시민일보] 김학규 용인시장은 지난해 민선5기 출범 이후 재정 건전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녹색성장, 사람 중심의 교육, 복지지원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 등 분야별 다양한 시책들을 추진 중이다.
따라서 <시민일보>는 다가오는 민선5기 1주년에 앞서 김학규 시장을 만나 그동안의 시정운영 성과와 향후 운영방향을 들어봤다.
다음은 김학규 시장과 가진 인터뷰 전문이다.
▲민선 5기 1주년을 맞이하는 소감과 앞으로 시정운영 방침은?
지난해 7월 취임 초부터 무엇보다 지방 재정의 위기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긴축예산, 계약심사제, 사전재정심사제, 국·도비 확보 T.F팀 구성 등 많은 노력을 울였는데 우리 용인시는 올해 1/4분기 조기 집행 결과 전국에서 1위를 차지하는 큰 성과를 거뒀다.
경기 부양과 효율적 재정 운영을 위한 재정부서의 실천의지와 2000여 전 직원의 노력의 성과이다.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앞으로도 재정 건전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저는 용인시 행정 추진의 첫 목표를 갈등과 반목을 극복하고 화합하는 것에 두고 ‘사랑’에 기반한 ‘사람 중심 행정을 추진하느라 노력했다. 이를 위해 그동안 참 많은 시민들을 만났는데 시민체감 친절행정’‘시민체감 생활행정’을 두 기둥으로 세운 것이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민들께서 변화에 대한 바람(願)이 크다는 것을 절감했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변화의 바람(風)을 일으켜야겠다는 게 나의 각오이다.
▲시에서 추진하는 사업관련 잘된 것과 부족한 것은?
용인시가 시비 110억 원을 부담한 지은 지역 장애학생들 전담 특수교육기관인 용인강남학교를 지난 3월 개교해 그동안 특수교육시설이 없어서 타 지자체로 통학하는 등 교육에 어려움을 겪었던 지역 장애우들의 오랜 불편을 해소해주었다.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사람 중심 교육행정의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용인강남학교는 현재 24학급 142명의 학생이 일상생활 중심의 통합교육과정에 따라 공부하고 있다. 전교생과 강남대 특수교육과 학생 간 튜터-튜티 관계를 형성하는 일대일 튜터링, 음악적 재능이 있는 학생과 기량에 맞는 악기 선중 후 지도하는 ‘에벤에셀 앙상블오케스트라’ 용인지역 문화시설과 연계한 문화예술체험프로그램 ‘아트뮤지엄’ 등 다양한 특색교육활동을 운영, 장애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용인시는 용인강남학교가 전국의 특수교육기관들의 발전 모델이 되도록 특수교육에 대한 강남대학교의 노하우를 적극 활용하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용인은 물론 경기 지역 특수교육을 진일보시키는 데 기여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용인시기흥구보건소도 용인강남학교 내 구강보건실을 전담 운영합니다. 구강보건실은 60㎡규모의 공간에 장애아 치료 장비 등이 설치됐으며 기흥구보건소 전문인력과 단국대학교 죽전치과병원 진료인력이 구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우리시에는 그동안 개발 위주의 행정 추진으로 훼손된 환경 분야를 복원해 천혜의 자연환경을 아끼고 보존하는 도시 분위기를 조성해야 하는데 이 분야 사업들은 하루 이틀 만에 성과를 낼 수 없는 게 현실이다.
모든 시민들이 마음을 합쳐 인내하고 노력해야 하는 사업들이기 때문이다. 단기와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는 기흥저수지 수질개선 사업도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해드리기 위해 차질 없이 시행할 방침이다. 용인의 수려한 자연환경이 잘 보존되면서 120만 인구의 대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지혜로운 방안들을 강구해나가겠다.
▲용인경전철 향후 운영 방안은?
용인경전철은 용인시의 재정 손실 최소화 등을 위해 법적 대응과 함께 개통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용인경전철은 용인시의 재정 손실 최소화 등을 위해 법적 대응과 함께 개통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금 여러 공직자들과 함께 시민들이 안전하게 타실 수 있도록 완전하게 시스템을 갖추어 준공하고 시 재정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중에 있다. 궁극적으로 시민의 안전이 담보되며 시민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최적의 결과가 도출되도록 노력하겠다.
용인경전철 이용자 수요 증대를 위해서 경전철과 중복되는 버스 노선 조정, 경전
철 탑승요금을 수도권통합환승요금제에 포함시키려는 노력 등 묘안을 짜내고 있다. 분당선 연장선 조기 개통, 경전철 구갈역에 환승시스템 구축,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 연계 등을 위해 중앙정부와 관계기관에도 적극 건의하고 있다.
우리시는 용인경전철을 편리한 교통수단으로 뿐만 아니라 용인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지역의 역사문화자원 등과 연계한 새로운 녹색 관광상품으로도 발전시킬 것이다.
▲향후 용인시정 최우선 과제는?
우리시는 현재 1조 5천억 원 규모의 예산과 지방재정 자립도 64.5% 의 비교적 특실한 재정을 지니고 있다.
우리시는 현재 1조 5천억 원 규모의 예산과 지방재정 자립도 64.5% 의 비교적 특실한 재정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세계 경제상황의 급변과 고유가 시대 도래 등 시시의 재정 상황은 날로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영수익사업 발굴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올해 6월에 제안강조의 달을 운영하며 모든 시민과 공직자들 대상으로 자주재원 확충을 위한 경영수익사업 발굴을 주제로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 또 2011년 직원 연구동아리의 공통과제로 경영수익사업 발굴을 정했다. 앞으로 공직사회 내부 제안 및 직원 연구 동아리에서 경영수익사업 발굴 관련해 도출된 사안에 대해서는 해당부서에서 적극적으로 검토 할 것이다.
아울러 추진 중인 사업에 대해 경영 분석 및 평가를 철저히 해 예산절감과 사업 경제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재정 건전화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경영수익사업을 발굴해 적극 추진할 것이다.
그밖에도 계층별 맞춤형 복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시정 추진의 우선 과제로 삼을 방침이다.
그동안 도내 재정자립도는 상위를 달리는 용인시가 복지 분야에서는 하위권에 머물러 있었고 대형사업 위주의 개발 행정으로 구조적인 재정 흑자 창출을 위한 산업 행정에 소홀해왔는데 이를 확실하게 시정할 각오다.
▲녹색성장 도시 용인을 위한 미래 플랜은?
문명이 발달할수록 인간은 자연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경외심을 간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만큼 21세기 첨단문명의 시대에 녹색성장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특히 시민들의 환경 선진의식이 필요합니다. 자원 절약과 재활용, 온실가스 배출 저감 노력 등은 각계각층 시민의 솔선수범하는 환경의식이 토대가 되어야 성공할 수 있는 사안들이다.
우리 용인시는 난개발의 오명을 벗고 친환경 도시로 거듭나는 과정에 있다. 경안천 등 주요 하천의 수질 정화, 기흥저수지 수질개선사업, 먹는 물 수질검사 공인기관 운영, 공원 조성, 도시 녹화사업, 자원 재활용 및 신재생 에너지 이용 효율화 사업 등 용인을 녹색성장 생태도시로 탈바꿈하는 여러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지역사회에 환경운동을 확산시키고 일상 속 환경 파괴 문제를 바로잡으면서 함께하는 행복한 친환경도시 용인이 실현되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교육정책 청사진에 대해 한 말씀?
'사람' 중심의 교육으로 용인교육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킬 것이다. 올해 교육 부문의 총예산 구성비를 지난해 1.59%에서 올해 1.98%로 늘렸는데 앞으로 3%로, 더 나아가 5%까지 중장기적으로 늘려나갈 생각이다.
올해 용인시는 친환경 무상급식 실시에 첫걸음을 내딛었다. 그 외 교육경비지원사업, 장애인특수학교, 저소득층 학교급식비지원, 원어민교사 지원, 교육환경개선사업, 백옥쌀지원, 우수축산물학교 급식지원, 도교육협력사업, 세계대회 출전팀 참가비지원 등을 추진하게 된다. 경기도가 공교육의 희망으로 추진하는 혁신학교도 4개교에 운영된다.
교육환경 개선에는 약 74억 원의 예산을 들여서 30개교 학교 교육여건을 개선하도록 지원해 학력 향상을 돕고 교육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시민들에게 가장 필요한 복지시책은?
우리시의 2011년 복지 시책은 많은 재원이 소요되는 복지 인프라 확충보다는 소프트 웨어인 지원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에 노력하는 게 특징이다.
특히 저소득층과 취약계층 복지를 확대하고, 수요자 계층별로 개별기관을 찾아다니지 않고 한군데서 맞춤형 통합복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복지 선진시스템 구축에 노력할 것이다.
이를 위해 사회적 보호를 받지 못하는 위기가정을 발굴해 지원하는 무한돌봄센터 운영,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보육정보센터 설치 계획 수립, 응급상황에 처한 홀로어르신을 구하는 독거노인 응급안전 돌보미 U-서비스, 노인자살예방사업, 장애인 일자리사업, 장애인 행정도우미사업, 휴일보육 시행, 취약보육 확대 등을 시행한다.
시립장례문화센터인 ‘용인평온의 숲’ 건립도 용인시에 가장 필요한 복지시설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준공되면 그동안 시민들께서 관내 화장장이나 봉안당 등 장묘시설이 없어 타 지역으로 원정 화장을 치르며 해당 시의 시민이 아니라는 이유로 비싼 비용을 들여야 했던 큰 불편을 개선하게 된다.
용인시민들이 용인평온의 숲에서 화장장, 장례식장, 봉안당, 자연장지 등을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하게 되면 1인당 장례비용을 기존보다 약 60%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또 장례, 화장, 봉안이 한 자리에서 이뤄지는 원스톱(ONE-STOP) 장례서비스가 가능해 상주뿐만 아니라 조문객들의 불편도 크게 덜게 될 것이며, 봉안당·봉안담· 수목장·잔디장·화초장 등 장묘방식이 다양해 각각 취향에 맞는 장묘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용인 평온의 숲은 이동면 어비리 산11번지 일원 60만 ㎡규모의 부지에 화장로 10기, 봉안당 4만 2000구, 자연장지 1만 3000구, 그리고 12실 규모의 장례식장으로 조성된다. 장례시설은 전체 부지면적 중 19.5%에 불과하고 기존 저수지를 이용한 수변공원 등 야외 공원과 녹지공간이 전체 면적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장묘시설이 더 이상 기피시설로 홀대받지 않고 주민친화 여가공간으로 활용되도록 쾌적한 시설로 건립되어 용인 시민의 복지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용인 시민에 한 마디?
앞으로도 시민의 생활민원에 초점을 맞춰 신속한 민원처리에 역점을 둘 것이며 재정현실을 바로 직시해 예산을 아끼고 효율화하는데 힘쓸 것이다. 이를 위해 열심히 일하는 시장이 되겠다. 시민들께서도 애정 어린 충고와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시길 당부드린다.
2000여 공직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재정 건전성 확보의 토대를 다지고, 시민들의 바람(願)대로 ‘작지만 큰 변화의 바람(風)’를 일으켜 나가겠다.
용인=오왕석 기자ow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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