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친구 이상도 이하도 아니...끝난 것"

관리자 / / 기사승인 : 2011-06-07 12: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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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제보 잇따라...추가의혹 제기 할 것”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7일 동생인 박지만 EG회장과 신삼길 삼화저축은행 명예회장 관계를 둘러싼 야당의 의혹 제기에 대해 “끝난 것”이라고 일축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이 문제를 집요하게 거론하고 나설 태세여서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날 박 전 대표는 국회 본회의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야당이 계속 박지만씨에 대해 의혹을 제기할 것 같다’는 질문에 "어제 보도 안보셨느냐"라며 “본인이 (신삼길 삼화저축은행 명예회장과) 아무 사이가 아니라고 밝혔으면, 그걸로 다 끝난 것이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박지만씨가 친구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언급한 것을 말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박 전 대표는 "그렇다"라고 답변했다.

박 전 대표는 ‘박지만씨의 해명을 믿는다는 말씀이냐’라는 질문에도 "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앞서 한 친박계 의원은 전날 “박지만씨가 신삼길 삼화저축은행 명예회장과의 관계에 대해 ‘친구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해명했다”고 전했다.

박씨는 또 "신 명예회장과는 로비고 무엇이고 아무런 관계가 없는데 왜 그렇게 나오는지 모르겠다"는 불만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그는 "사실 지만씨에 대해 로비 의혹이 제기된 것도 아니지 않느냐"며 "로비 의혹이 제기됐다면 지만씨도 공식 대응을 하겠지만 지금으로선 밥만 먹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해명에도 불구, 민주당의 공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박지만씨 부부에 대한 제보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확인되는 대로 계속 의혹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지원 민주당 저축은행진상규명조사위원장도 “신 명예회장은 이미 두번 감옥에 갔다 왔다”면서 “140억~150억원의 돈을 미납한 채 삼화저축은행을 인수했는데 어떻게 이런 로비가 이뤄졌는지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과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 박지만씨와 그 부인 서향희씨의 행동들이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민주당은 “사실을 근거로 제기한 의혹에 대해 수사를 통해 확인하는 것은 검찰 몫”이라며 검찰을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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