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주민투표 여전히 반대, 정치적 타협해야”

안은영 / / 기사승인 : 2011-07-18 15: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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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은 어느 한쪽 완승 또는 완패 원치 않아”
[시민일보]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서울시의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적극 지지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같은 당 남경필 최고위원이 “주민투표에 대해서는 여전히 반대”라며 “정치적으로 타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 최고위원은 18일 오전 YTN라디오 ‘강지원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국민들이 어느 한 쪽이 완승하거나 완패하는 걸 원치 않는다”며 “중간에서 좋은 타협점을 찾는 게 정치의 역할”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주민투표안을 보면 완전히 무상급식을 안 할거냐, 할 거냐의 차이가 아니라 어느 속도로 갈 거냐의 차이이기 때문에 차이도 크지 않다. 이걸 가지고 200억 정도 들어가는데, 돈의 문제는 두 번째 치더라도 일단 갈등으로 나라를 시끄럽게 하는 주민투표를 해야 하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무상급식은 단계적으로 지금도 서울시든 오세훈 시장이든 속도의 차이다. 빨리 무상급식을 전면적으로 실시할 것이냐, 천천히 전면적으로 실시할 것이냐 하는 속도의 차이”라며 “큰 틀에서는 앞으로 무상급식으로 가야할 방향이라는 건 동의가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세훈 시장이 열심히 노력해서 80만명 서명 받아낸 것만으로도 상당히 큰 의미가 있다”며 “당에서 논의하고 당에서 절대 안 된다고 하면 제가 독단적으로 할 수는 없지만 구체적으로 갈등 조정에 나설 의지는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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