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선, 야권 단일화 되면 필승할 것"

진용준 / / 기사승인 : 2011-07-27 15: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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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렬 상임고문, “꼭 문재인 아니더라도 열망있는 사람 누구든”
[시민일보] 오종렬 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이 내년 대선과 관련, “현 집권 세력의 대항마로 야권 단일화가 만들어졌을 경우 필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26일 출범한 야권통합 원탁회의에 참석했던 오종렬 상임고문은 27일 오전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야권연대가 현실화 될 경우 박근혜 대세론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그는 “정권 교체라고 하면 무조건하고 어떤 특정 정권이 현지에 있는 정부가 미워서 감정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복지와 성평등, 생태와 노동의 가치가 존중되는 정부 등을 꿈꾸고 이걸 만들기 위해 정권교체를 말하는 것이지, 정권교체를 감각적으로 또는 감정적으로, 특정인들의 이해관계 때문에 말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 기준에 놓고 본다면 필승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원탁회의에 같이 참석한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최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대항마로 거론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꼭 문 이사장이 아니더라도 저희들 입장에서는 새로운 민주공화군 대한민국 정부를 바라는데 여기에 동의하는 사람이고, 열망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열어놨다”고 말했다.
그는 ‘야권 단일정당’에 대해서는 “할 수만 있다면 단일 정당이 좋겠지만 저희들 입장에서 보면 단일정당이라고 하는 틀 속에서 진보의 세력화, 정치 세력화의 싹이 자라고 있는데, 소용돌이에 말려들 위험도 없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통합이라는 개념이 상당히 신축적으로, 유연하게 포괄성 있게 적용돼야 하는데, 예를 들면 문재인 전 비서실장님이 제안한 대통합에도 본인 스스로 여러 가지 유연성과 단계성을 말씀을 하시는데, 그렇지만 단일정당으로 꼭 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라며 “민주당에서도 대통합을 내놓았지만, 실제로 단일 정당을 추진해 나가는 동력을 창출해 내지는 못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저희들 입장에서는 함께 가자, 그러나 진보의 싹은 정치권내에서 더 잘 육성해야 한다. 그래서 대통합의 명제 속에는 진보 세력이 진보 정치의 미래가 잘 담보 돼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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