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관적 공천지표 만들어야 당 깨지지 않는다”

안은영 / / 기사승인 : 2011-08-09 10:57: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김용태 의원, “상향식 공천, 현역 절대 유리한 제도 비판 직면”

[시민일보] 한나라당 기획위원장 김용태 의원은 9일 “객관적 지표를 만들어서 그에 입각해서 공천작업을 수행해야한다. 그래야 내년에 당이 깨지지 않고 단합해서 총선에 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YTN <강지원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공천 물갈이론’에 대해 “일부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전략지역을 찍어서 신인을 배치하자는 그런 의도는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객관적인 지표’에 대해 “일단 해당 지역에서 당 지지도 대비 현역 의원 지지도가 현저하게 차이가 나는 분들, 즉, 동네에서 그 당은 어느 정도 봐줄 수 있지만, 현역 의원은 여러 가지 활동이나 지역에서 기여한 게 별로 없다고 평가를 받는 분들은 하위부터 기준을 만들어서 공천에 불이익을 주던지 배제하자, 그래서 지역들을 중심으로 해서 새로운 분들이 그 안에 투입되어서 뭔가 총선환경에서 활력을 불어넣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선수가 많거나 나이가 많다고 일괄적으로 물갈이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제가 제시한 지표만이 인위적인 물갈이를 막는 객관지표”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나경원 최고위원이 주장하는 상향식 공천, 국민경선제도 도입에 대해 “공정하지도 않고 변화의 폭을 담보할 수 없다는 비판에 직면해있다. 현역 의원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며 “프라이머리 정신을 버리자는 뜻은 아니다. 그러나 그것이 선이 되어서 오로지 그것만이 공천의 핵심 시스템이 되어야 한다고 하는 건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현역 프리미엄을 일정 정도 걷어낸 연후에 프라이머리를 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안은영 안은영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