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수, “민노 끝까지 참여당 고집하면 중대한 파국 맞을 것”

안은영 / / 기사승인 : 2011-08-10 11: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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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당, 통합대상 보다는 선거를 위한 정책연대 대상 정도”
[시민일보] 진보신당 조승수 대표가 민주노동당과의 통합 문제와 관련, “민주노동당이 끝까지 국민참여당의 (통합)참여문제를 고집한다면 진보통합정당의 건설 문제는 중대한 파국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 대표는 10일 오전 BBS라디오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민주노동당의 통합과정에서 나오고 있는 국민참여당 진보정당 통합 참여 문제에 대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국민참여당과는 이명박 정부의 실정과 우리 시대 과제를 뛰어넘기 위해 중요한 선거연대의 파트너이다. 민주당도 마찬가지”라며 “오히려 (참여당은)다가오는 총선에 선거연대를 어떻게 잘 할 것인가 하는 논의가 실질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유시민 대표에게 “유 대표가 평소에 늘 언급하셨듯이 함께 할 수 없다면 좋은 친구, 이웃으로 남고 싶다는 것을 지켜야 할 것”이라며 “좋은 친구와 이웃으로 남을 수 있는 것을 굳이 결혼하자고 한다면 좋은 친구와 이웃으로 남기도 어려운 상황이 될 것이다. 유 대표가 평소에 하셨던 말씀을 잘 상기하셔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그는 민노당과의 통합 진척도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는 서로의 안은 탐색하고 있고 핵심적인 쟁점인 국민참여당 등의 문제를 위해 의견 접근만 이뤄지면 빠른 시간내 내용적 합의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8월 말을 전후로 양당의 대의 기구에서 최종 결정을 하기로 했고 9월까지 새 통합 진보정당을 건설하기로 했기 때문에 아직 이 시한 자체가 근본적인 괘도를 벗어난 상황은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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