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최근 적극적인 대권행보를 보이고 있는 한나라당 정몽준 전 대표는 23일 “복지를 포함한 경제의 문제, 외교, 안보문제 이런 분야에 관해서는 제가 그동안 많이 일도 해 봤고, 공부도 해 본 분야이기 때문에 제가 기여할 분야가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정 전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박근혜 전 대표는 나름대로 장점이 있으신 분이다. 그리고 저도 제 나름대로 장점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박근혜 대세론’에 대해 “대통령선거가 앞으로 1년 반 남았다. 앞으로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을 하고, 최종적인 투표는 국민들께서 오늘의 대한민국의 현실에서 어떤 분이 향후 5년의 대한민국을 이끌면 우리나라를 안정되고 발전시킬 수 있나, 이런 관점에서 냉정하게 투표하실 것”이라며 “정치인들의 인기라는 것은 목욕탕의 수증기하고 비슷하다. 그러니까 국민들이 좋게 생각하다가 또 생각이 바뀔 수도 있고, 저도 한때는 여론조사 1등 여러 번 해 봤다”고 평가절하 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세상이 변하면서 국민들 생각이 변화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정 전 대표는 ‘박 전 대표와의 차별성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박 전 대표는 여성이고 저는 씩씩한 남성”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그는 “국회 들어와서 보면 경제 분야라든지 국회 정치 분야에서 정말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많지는 않다. 박 전 대표도 그 분야에 노력을 많이 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런 분야는 그렇게 하루 이틀 쉽게 전문성이 쌓아지는 것도 아니다”라며 “하여간 그런 것은 꼭 박 전 대표라기보다는 제가 그동안 쭉 노력해 온 분야가 아닌가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