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두생 부의장, “곽노현 즉각 사퇴하라”

최민경 / / 기사승인 : 2011-08-29 15: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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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서울시의회 진두생(한나라) 부의장은 29일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진 부의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곽노현 교육감은 서울시 교육청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작년 교육감 경쟁 후보였던 박명기 교수에게 ‘2억원을 줬다’고 말했다. 박명기 교수도 검찰 조사에서 ‘당초 후보 단일화의 대가로 7억원을 받기로 했으나 2억원을 받았다’고 자백한 것으로 보도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검찰이 26일 후보 단일화 관련 금품수수에 대한 내사 사실을 발표할 때만 해도 교육청 공보관을 통하여 극구 부인하고 심지어 무상급식 주민투표 결과에 대한 음모론 까지 제기 했었다”며 “그랬던 그가 왜 불과 이틀만에 180도로 말을 바꿔야 했을까?”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곽노현 교육감에게 묻는다. 법학자라서 ‘선의’로 포장해 빠져나가고, 교육자라서 ‘그렇게라도 해서 교육감이 되려 했느냐”며 “학자로서, 교육자로서 책임을 지고 떠나는 모습이 그나마 남은 양심을 지키는 길”이라고 쏘아붙였다.

특히 그는 “아직 밝혀지진 않았지만 불법제공 된 2억원이 일부 의혹대로 교육청 공금이라면 더더욱 지탄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검찰은 이 돈의 출처를 끝까지 밝혀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진부의장은 무상급식 투표 결과에 책임을 지고 사퇴한 오세훈 전시장에 대해서 “이러한 부도덕한 집단의 매도로 오시장이 희생된 것 같아 참으로 안타깝다”면서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훌륭한 지도자를 잃게 되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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