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칫국부터 먼저 마시는 것 아니냐"

안은영 / / 기사승인 : 2011-08-31 11: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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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의원, 서울시장 후보 난립 현상 우려

[시민일보] "서울시장 후보 난립, 김칫국부터 먼저 마시는 것 아니냐."


손학규 민주당 대표의 측근인 김부겸 의원은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에서 천정배 최고위원에 이어 추미애 의원이 출마선언을 하는가하면, 한명숙 전 총리 추대설 이 제기되는 등 후보들이 나립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31일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여러 인물들이 모두 다 자기 몸을 던지겠다고 하는 상황이 나쁘지는 않다”면서도 이같이 우려했다.


그는 또 “지금 서울시장 보궐선거, 민주당에게 좋은 기회인 것은 맞지만 국민들의 마음을 사는 기회로 삼지 못하면 다시 국민들에게 손가락질을 받을 수 있는 위기”라며 “민주당에게 온 좋은 기회라고 해서 너도나도 나서는 것은 인상은 곤란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한명숙 전 총리 추대론에 대해 “훌륭한 인물이라는 것은 동의를 하지만 추대 이야기는 나오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김 의원은 손학규 대표가 서울시장통합추진위원회를 제안한 것에 “이번 기회에 서울시장선거를 범야권 통합의 기회로 만들자는 취지인 것 같다”며 “당내의 준비 정도를 본다면 잠정적인 분위기가 두 트랙으로 가자, 민주당 내의 좋은 인물을 선정하는 작업을 시작하고 한 쪽에서는 다른 야당과 혁신과 통합 등 다른 정당 시민단체들과의 후보 단일화 과정은 별도로 논의하자, 두 단계를 가치면서 범야권의 단일 후보를 내자는 쪽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고 당내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김 의원은 차기 당대표 경선에 나설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지역을 돌면서 신고를 했다. 민주당은 이대로는 안되지 않느냐, 작은 전투에 몇 번 이겼을지는 몰라도 정권교체라는 큰 전쟁에 이기려면 변해야하지 않느냐, 한나라당도 이번에 자신들 변화의 상징으로 지도부 세대교체를 단행했는데 민주당에도 그런 변화가 필요한 것 아니냐, 그리고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 오랜 숙원이 우리 민주당을 전국 정당으로 만들어보자는 것이었다. 전국 정당이 필요하지 않느냐, 이런 것들을 가지고 당원들께 그 동안에 인사를 다녔다”며 “당 지도부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가지고 그 동안에 당원들을 만났다”고 밝혔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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