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안철수 바람 크지 않을 것”

최민경 / / 기사승인 : 2011-09-05 14: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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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방식, 지도부가 아니라 당원이 결정해야”

[시민일보]최근 10.26 서울시장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이른바 ‘안철수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는 것에 대해 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안철수 바람 자체를 크게 보진 않는다”고 밝혔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추 의원은 5일 오전 BBS 라디오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민심은 우리 마음을 얻어가려면 우리 문제를 해결하려는 성의라도 보이라는 것”이라며 “최근 책임성, 대안을 내놓는 능력을 (정치권이)제대로 못 보인 것인데 그런 기대치를 수용해 줄 수 있다면 안철수 바람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양대 정당에 대한 대중의 불만의 반사 이익을 (안철수 바람이)잠시 가지고 있는 것이다. 거기에 대한 기대치가 있는 것”이라며 “민의가 던지는 질문에 대해 어떤 대책을 내놓고 수렴해 나가지 못한다면 기존의 정치권하고 똑같은 책임을 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거기까지 가는데 검정과정을 거쳐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은 두고 볼 문제”라며 “단순히 신드롬에 대해 민주당이 위기를 느껴야 하는 것이고 역발상을 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내 경선방식에 대해서는 “민주당 간판 후보를 내세우지 말고 가자는 것까지 검토되고 있는 상황인데, 민주당이 이런 위기 상황에서 민주당 후보를 내느냐 안 내느냐 하는 문제를 당에 계신 지도부 몇 분이 결정할 문제는 아니다”라며 “당의 주인은 당원인데, 당원에게 물어봐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 정치 개혁특위가 가장 정확하게 민심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막상 후보 내놓는 것에 대해서는 당원을 제쳐놓고 주류, 비주류 몇 분끼리 다투고 있다. 저도 삼보일배를 해서 민주당 간판을 지킨 자존심 강한 민주당원인데 저한테도 안 물어본다. 이렇게 하면 되겠는가”라고 질타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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