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10월26일 서울시장 재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양천구청장 선거와 관련, 한나라당 후보선정 방식을 놓고 추재엽 전 구청장 측과 김승제 바르게살기운동 중앙
협의회장 측이 갈등을 빚고 있다.
추 후보 측은 여론조사에서 앞서가는 추 후보를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가 전략공천을 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김승제 후보 측은 경선으로 후보선출을 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8일 추 후보의 경선 참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복당한 추 후보 측 관계자는 한 통신사와의 인터뷰에서 불공정 경선 방식을 거론하며
또다시 탈당을 운운하는 등 당과 구민을 협박하고 무시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맹비난했다.
김 후보는 “이러한 배경에는 최근 한 여론조사기관에서 실시한 한나라당 책임당원 여론조사 결과가 김승제 후보가 추 후보를 압도적으로 이기는 것으로 나타나자 불안
한 나머지 경선에 불참하기 위한 명분을 찾는 데서 나타난 행동으로 보여 진다”며 “더구나 현재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의 양천구청장 재선거 후보공천 방식도 대의
원 직접 투표 방식으로 가닥을 잡고 있어, 추 후보가 더욱더 불안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여 진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공정 경선을 관리해야 할 김용태 국회의원이 추 후보를 적극적으로 밀고 있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해명을 요구했다.
그는 “김 의원이 공천심사위원들을 찾아다니며 추 후보를 옹호하고 공천을 호소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다”며 “그 소문이 사실이라면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그는 "추 후보는 이번 재선거의 직접적인 원인 제공자라고 볼 수 있다"며 "추 후보로 인해 결과적으로 민주당의 결속을 가져오고 한나라당이 부동층의 반감을 사고
있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양천구청장 재선거 비용 20여억 원을 물어내야 할 사람이 출마한다며" 염치없다는 비판 여론이 강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 후보는 “추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로 확정되면 한나라당 조직이 산산조각 날 가능성이 아주 높다”며, “해당 후보는 2006년 한나라당 양천구청장 공천을 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한나라당 당원들을 이끌고 집단 탈당한 해당(害黨) 행위자”라고 비난했다.
이어 그는 “2008년도 총선 당시 한나라당 국회의원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 구청장 재임당시 자신의 비서실장등을 사퇴시켜 자유선진당 후보를 도왔고, 기초단체장 정
당공천 배제를 명분으로 전국적인 단체를 조직해 한나라당을 공격해 당원들을 이간질시킨 사람이 한나라당 후보가 된다면, 한나라당 당원들이 탈당 등 집단으로 반발할
것”이라며 “또한 한나라당 당원들이 이번 선거에 무관심으로 대응해 서울시장 선거에도 악영향을 끼칠 뿐만 아니라 당원분열로 내년에 치러질 총선과 대선에도 악영
향을 끼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 후보는 그동안 줄곧 전화 여론조사 방식이 아닌 대의원 투표방식으로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 해왔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갑을 당협에서 출마예상자들에게 공정경선을 약속했다. 또한 대의원들이 각 후보의 정견을 직접 듣고 선택하게 함으로써 적합한 후보를 뽑을 수
있을 뿐더러 본선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해당(害黨) 행위자를 절차를 어기면서까지 복당시키고 당원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전략 공천한다면, 당원들의 눈과 귀를 가리고 막는 꼴이 된다”며 “왜 추
후보가 탈당했는지, 어떻게 해당 행위를 했는지 당원들은 알아야 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당원들에게 후보를 선택할 권리와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여론 조사 방식으로 후보를 선택한다면, 이것 역시 한나라당 당원과 유권자들의 선택을 제한하는 행위”라며 “경력 등 단순한 문구만 들어가는 여론조사는
각 후보의 생각과 정책을 담지 못해서 후보를 판단하는 기준으로는 절대적으로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후보는 “대표·최고위원 선출 시 전당대회를 통해 대표·최고위원 후보의 정견을 듣고 직접 투표하게 함으로써 당원 모두가 승복하는 것처럼, 이번 한나라당
양천구청장 후보 선출 또한 당원이 직접 투표하는 경선방식을 취함으로써 이번 재선거를 한나라당 당원과 양천구 유권자들의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나라당은 오는 14일 공천심사위원회 논의를 거쳐 후보 선출 방식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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